"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명과 암","수표를 이체하면 왜 바로 찾을 수 없나요?"

 2015년 10월 30일 (금)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명과 암","수표를 이체하면 왜 바로 찾을 수 없나요?"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

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ㆍ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

➲ 오늘의 숫자 : "11조 3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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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어제 주식시장의 화제 : 삼성전자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결정

ㆍ규모 : 11조 3천억원

ㆍ기간 : 항후 1년간

ㆍ3분기 영업이익 : 7조 4천억원

ㆍ약 5개월치 영업이익 규모, 지난 15년간 매입했던 자사주 총액과 비슷한 규모

자사주 매입정책

ㆍ대표적 주주 친화 정책

ㆍ기업가치는 그대로, 주식 수가 감소 → 주가 상승에 도움

ㆍ삼성전자 주가 상승, 증권사 일제히 환호

기업의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

ㆍ기업의 주인 : 주식회사 체제에서 주주가 기업의 주주

ㆍ기업의 이해당사자(스테이크홀더)에는 주주만 있는 것은 아니다

ㆍ기업의 이해당사자 : 주주, 종업원, 경영자, 고객, 사회, 정부

※ 스테이크홀더 : stake는 내기에 건 돈, stakeholder는 내깃돈을 맡아 보관하는 사람을 말한다.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

대량의 자사주 매입은 모든 이해당사자를 만족시키지는 않는다

ㆍ삼성전자는 지금 구조조정으로 인력 감축 중

ㆍ불만 :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직원들도 함께 소각하고 있다

기업은 사람이다?

 삼성은 인재 제일 모토로 성장해왔는데, 주주 이외의 이해당사자들은 어떻게 만족시킬까? 

➲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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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 "수표를 이체하면 왜 바로 찾을 수 없나요?"

*깊이 있는 경제 해설 :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명과 암"

ㆍ대안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

➲ 주요 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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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8% 하락 예상 (산지 가격)

ㆍ농촌경제연구원 전망

ㆍ올해 쌀 생산량(통계청) : 426만톤(작년 대비 +0.4% 증가)

20대 청년층이 빌린 돈, 우려스럽다

ㆍ20대 청년층 금융권 대출금(6월말 기준) : 6조 2천억원

ㆍ이중, 평균금리 30% 안팎인 저축은행&대부업체 대출금 : 2조원

기업 체감경기 소폭 호전

ㆍ10월 제조업 업황 BSI지수(한국은행) : 71

ㆍ여전히 낮지만, 9월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실기업 현황

ㆍ최근 금융당국, 민간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ㆍ공기업, 공공기관 190곳 중 40곳 좀비기업(영업이익 < 이자비용)

ㆍ5곳 중에 1곳 꼴

뉴욕증시

ㆍ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소폭 하락 마감

ㆍ다우 : -0.1%, 나스닥 : -0.4%

➲ 친절한 경제 : "수표를 이체하면 왜 바로 찾을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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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수표를 입금하고 바로 이체하려고 했는데, 잔고는 있으나 이체는 불가했다

ㆍ수표 입금 후, 이체까지 이틀정도 걸리는 이유는?

수표 입금 후, 당장 못 찾는 이유는?

ㆍ수표는 진짜 돈이 아니라 돈처럼 생긴 종이이다

ㆍ은행입장 : 입고된 수표가 위조된 가짜 수표이거나 분실 수표일 수도 있다

ㆍ수표가 진짜 돈이 되는 때 : 수표 발행 은행이 수표를 확인해줘야 진짜 돈이 된다

수표 입금 후 과정

ㆍ은행 창구에서 수표는 받지만, 수표가 확인될 때까지 인출금지 명령을 걸어놓는다

ㆍ수표 입고 당일 날 : 당일 밤에 수표 발행 은행에 정상수표 여부 문의한다

ㆍ수표 입고 다음 날 : 수표 발행 은행은 다음 날 2시전까지 문의한 은행에 답변한다

ㆍ오래 걸리는 이유 : 수표 유통량이 많기 때문에 일괄 처리한다

자동화 기기에 수표를 입금한 경우

ㆍ수표 입금 다음날 : 은행에서 회수

ㆍ수표 입금 다음날 밤 : 수표 발행 은행에 문의

ㆍ수표 입금 이틀 후 2시 : 수표 발행 은행이 수표 확인 회신

수표가 있는데 시간이 없으면?

ㆍ수표를 발행한 은행에 가서 입금하거나 이체하면 된다

➲ 깊이 있는 경제 해설 :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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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안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

반도체

ㆍ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했던 단일품목

ㆍ요즘 반도체 주가 하락 추세

ㆍ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다

메모리 반도체

ㆍ메모리 반도체 : 통상 한국에서 반도체라 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ㆍ메모리 반도체 세계 점유율 : 70% (삼성전자+SK하이닉스)

ㆍ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ㆍ메모리 반도체보다 시장규모가 더 크고 부가가치도 높다. 가격 또한 높다

 ex) CPU를 만드는 마이크로 컴포넌트가 대표적

ㆍ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 : 인텔

ㆍ기타 비메모리 반도체업체 : 퀄컴(미국), TSMC(대만)

반도체 기업 매출 규모 (작년기준)

ㆍ삼성전자 : 370억 달러

ㆍ인텔 : 510억 달러

중국의 반도체

ㆍ한국 : 수출이 잘 될 때, 내실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부품 사다가 한국은 조립만 하는 거야

ㆍ요새 중국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ㆍ최근 중국에서 샌디스크(미국) 인수

샌디스크

ㆍ'낸드 플래시' 저장장치(스마트폰, PC용) 제조회사

ㆍ업계 4위

메모리 반도체 업계 순위

ㆍ1위 : 삼성전자

ㆍ2위 : 도시바

ㆍ3위 : 마이크론

ㆍ4위 : 샌디스크 (SK하이닉스를 조금 앞서는 정도)

ㆍ5위 : SK하이닉스

중국의 샌디스크 인수 의미

ㆍ샌디스크는 '낸드플래시' 원천기술 다량 보유

ㆍ자본과 시장을 갖춘 중국업체가 인수

→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진입속도를 당겼다

한국 기업에겐 어떤 변화가 있을까?

ㆍ금융위기 전까지 '치킨게임'(가격경쟁) 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

→ 엘피다(일본), 키몬다(독일) 파산

→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강체제

→ 공급조절이 가능

→ 수익 증가

ㆍ이 때(치킨게임), 최대 시장역할은 중국시장이었다

ㆍ문제 : 최대시장인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려고 한다

→ 또 한번의 치킨게임의 시작인가?

BUT, 상대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절반이상을 소비하는 중국

※ 치킨게임 : 싸게 만들어서 경쟁자들이 죽을 때까지 싸게 파는 것

중국의 장점

ㆍ중국업체가 생산한 메모리반도체를 자국 내에서 모두 소비할 수 있다

반도체 공장 몇 개 세운다고 앞설 수 있을까?

ㆍ중국 : 자국 제조업 성장이라면 뭐든지 한다!

ㆍ구글, 페이스북도 진입 못한 중국

ㆍ중국 진입장벽 무시 못할 것이다

ㆍ요즘 중국이 막대한 자본으로 핵심부품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

→ 삼성전자 따라잡는 시간을 단축할 것이다

ㆍ중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한국 업체에게 장비 안 줄 수도 있다

중국의 추격,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ㆍ비메모리 분야로 옮겨가야 하나? 생각보다 쉽지 않다

ㆍ선두주자인 인텔, 퀄컴이 각종 표준화작업을 이미 해놓았다

→ 기술개발해도 바로 상업화 어렵다

인텔의 CPU

ㆍ컴퓨터의 역사와 같다

ㆍ인텔이 만들었던 다른 시스템 반도체 등과 연동하게 되어 있다

→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해도 상업화 하기 어렵다

ㆍ하이닉스 :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 시도 → 분사 후, 매각 →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ㆍ비메모리 반도체의 추격자 역할 어렵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

ㆍ1985년 ~ : 메모리 반도체 중점으로 산업 육성 → 비메모리 선점 효과 놓침

ㆍ정부 차원의 R&D예산 해마다 축소

 - 2015년 : 861억원 편성

 - 2016년 : 40% 삭감

 - 2017년 : 지원 예산 없음

ㆍ현재 예산은, 정보통신진흥기금에서 나온다 (관장부처 : 미래부)

ㆍ반도체는, 산업부 소관이다!

ㆍ결국 2017년 이후, 산업부에서 일반예산으로 R&D예산을 따와야 한다

ㆍ산업부 입장 : 아직 로드맵이 나와 있는 것이 없다

ㆍ지원 저하 분위기 → 반도체 석박사 급감 → 교수 수 감소 → 반도체 핵심장비 국산화율 진척 없음 → 장기적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저하

그럼 어떻게 하지?

ㆍ대기업 스스로 기술 개발 해야 한다

ㆍ글로벌 기업 M&A도 필요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ㆍ샌디스크 : 몇 년 전, 삼성전자에서 원천기술 보유 목적으로 인수하려 했으나 인수가 차이로 결렬

→ 결국 중국으로 넘어감

ㆍ내부적으로 핵심 부품, 소재, 장비 업체를 함께 육성해야 세트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성장한다

ㆍ실제 협력업체는 단가 인하 압력이 대단하다

ㆍ결국, 상생 = 지속가능

결론

ㆍ한국 8대 수출 업종 중, 6개 업종에서 이미 중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다 (철강, 정유,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스마트폰)

ㆍ반도체는 최후의 보루 산업인 셈이다

ㆍ반도체 산업에서는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아닐까?

시장상황

ㆍPC, 모바일 수가 줄면서 반도체 업계 먹구름인데 중국업체까지 뛰어들면 한국업체들 위험하다

ㆍ이제 한국 업체는 중국이 왜 한국제품을 써야 하는지 답을 준비해야 한다

삼성관련 뉴스

ㆍ삼성 계열사,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롯데케미칼에 매각

ㆍ금액 : 3조원

ㆍ시장평가 : 삼성이 일단 비싸게 잘 팔았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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