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도 전기요금처럼 누진제가 있나요?"
➲ 친절한 경제 "수도요금도 전기요금처럼 누진제가 있나요?"
*질문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 갔습니다.
주인집과 수도계량기를 같이 쓰고, 고지된 수도요금은 주인집과 반반씩 냅니다.
아무리봐도 이사 전보다 많이 나오는데, 수도요금도 혹시 누진제가 적용되나요?
*결론
수도요금도 누진제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전기요금만큼 누진곡선이 가파르지는 않습니다.
수도요금은 적게 쓰는 요금과 많이 쓰는 요금의 차이가 2.3배 정도납니다.
그래도 누진제가 적용되니까 수도물을 일정량 이상 많이 쓰면, 한 바가지를 써도 두 바가지 값을 내야 합니다.
그러니까 주인집과 계량기를 하나로 쓰면 한집이 쓰는 양보다는 당연히 많아지고, 누진제 구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제일 간단한 방법은 우리집에도 수도계량기를 따로 달면 됩니다.
그러면 주인집하고 수돗물에 대해서 남남이 되는 거죠.
내가 쓴 수돗물을 내가 내면 되는 것인데, 이게 제일 간단하지만 제일 비싼 방법입니다.
새로 계량기를 사서 따로 다는 비용이 몇십만원 ~ 200만원까지 나옵니다.
*제일 저렴한 방법은?
수돗물 보내주는 회사에 전화를 일단 합니다.
수도요금 세대분리 신청을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집에 3가구가 산다고 이야기하면, 그 다음부터는 세 집이 쓴 수돗물 총량을 3으로 나눠서 고지서를 보내줍니다.
그러면 당연히 수도요금이 싸게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계량기를 따로 다는 것은 아니니까 주인집이 사용한 물과 내가 사용한 물이 각각 얼마인지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세대 수로 나눠서 계산하니까 그래도 누진제 구간에 들어갈 가능성을 줄어듭니다.
*전기요금도 세대분리 신청을 할 수 있어요!
다가구 주택이나 원룸 건물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요금도 이렇지만, 전기요금도 사실 계량기 1대로 다 같이 한 식구인 것처럼 쓰고 고지서 나오면, 여러 세대가 나눠서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기를 많이 쓰는 집처럼 보여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옵니다.
그 때도 한전에 연락해서 세대분리 신청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정말 4가구가 전입신고되어 있는 지를 확인하고, 한전이 전기요금 고지서를 다시 계산해서 줍니다.
이러면 훨씬 요금이 싸집니다.
*나는 진짜 전기 잘 안써요!
진짜 전기를 잘 안쓰는데 너무 억울하다 싶으면, 한전에 전화해서 개별 계량기 하나 달아달라고 하면 됩니다.
20만원 정도 내면 내가 쓴 전기요금만 따로 계산할 수 있는 계별 간이 계량기가 있다고 합니다.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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