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 기름값이 저렴한 게 과연 저렴한 걸까?"

➲ 오늘의 숫자 "52원"

---

*셀프 주유소가 대체로 저렴하다!

자동차에 기름 넣을 때 어떤 주유소를 이용하나요?

오피넷이라는 사이트에서 싼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서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산자부가 오피넷이라고 하는 사이트의 가격을 분석해보니, 셀프 주유소가 대체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싼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휘발유, 경유 모두 평균보다 52원 정도 더 쌌고, 수도권에서는 휘발유가 리터당 40원, 경유는 리터당 48원 정도가 저렴했습니다.

*셀프 주유소의 기름값이 과연 싸다고만 할 수 있을까?

가격이 낮은 대신에 소비자가 직접 주유기를 잡고 주유하는 방식인데요.

셀프 주유소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커피 전문점, 음식점, 영화관 등 요즘 우리 주위에 셀프서비스를 요구하는 매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패스트푸드점은 신용카드 긁는 것까지 소비자가 하게끔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가격을 덜 받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결코 싼 것이 아닙니다.

이게 말이 좋아서 셀프서비스이지 원래 직원이 하던 일을 소비자에게 떠 넘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비자가 셀프로 주문하고 작은 소소한 일을 다 하는 사이에 그동안 그 일을 담당하던 친구, 자녀, 조카들의 일자리는 슬그머니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난 것이면 괜찮을텐데, 정말 그랬을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