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340조원 돌파, 눈여겨 볼 점은?"
➲ 경제 뉴스 따라잡기 "가계부채 1340조원 돌파, 눈여겨 볼 점은?"
ㆍ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사상 최대치의 가계신용 잔액
작년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이 1344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141조원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작년 4분기에 47조원 정도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계신용
가계신용 =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 결제 전인 카드 사용액
그동안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도 대출문턱을 높이는 등 증가 억제 노력을 펼쳤는데, 완벽하게는 막지 못했습니다.
*가계부채의 증가폭이 걱정
가계부채는 경제규모가 커지면 따라 커지는 것이니까 막지 못할 것이고, 같은 1%가 증가해도 규모가 점점 커지니 증가폭은 항상 사상 최대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증가폭이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금융당국의 노력이 효과가 없었다?
금융당국의 노력이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을 보면, 작년 4분기에 13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해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습니다.
이것은 제1금융권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제2금융권
제1금융권의 대출규제가 심해지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쏠린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작년 4분기에 13조5천억원이 늘어났습니다.
이 증가폭은 역대 최대치입니다.
상당부분은 주택담보대출로 집계되었습니다.
*제2금융권도 대출받기 어려워진다!
금융당국이 오는 3월부터 제2금융권에도 1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질 예상입니다.
이것을 예상하고 이 쪽으로 수요가 몰린 것 같습니다.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 예측하지 못했을까?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중에 상호금융조합과 새마을금고에 대해서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을텐데 철처히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경제 성장과 부채
경제가 성장하면서 빚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부채는 적절히 사용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경제성장이 더딘 상태에서 가계 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부담입니다.
그리고 금리가 비싼 제2금융권 비중이 커지는 것은 우려할만한 일입니다.
*이번주 한국은행의 금리 발표
이번달은 국내 금리는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당장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경기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니까요.
*걱정은 역시나 미국 금리 인상
다만 걱정되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3차례 이상 있을 것이라고 12월에 예고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슷하게 가야 하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과도하게 대출을 쓰고 있는 사람은 이자부담 증가에 대한 걱정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다음달 연준의 금리 발표
일단, 첫 분수령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2017년 2월 22일(수)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경제 뉴스 따라잡기>
ㆍ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 <친절한 경제> "장기수선충당금은 집주인이 내는 거라면서요?"
☞ <이슈 인터뷰> "아파트 중도금 대출은 왜 받기 힘들어졌나"
ㆍ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주택정책실장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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