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펀드, 추가 질문이요~"

➲ 손에 잡히는 재테크 "선박펀드, 추가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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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

*상장된 선박펀드 가격이 천차만별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선박펀드의 가격은 액면가인 5천원이거나 5천원 아래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선박펀드들은 5백원이기도 하고, 상장폐지된 경우도 있습니다.

5백원하다가 2천원하는 선박펀드들도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선박펀드는 배 빌려주고 월세 받는 안정적인 상품이 아니다?

선박펀드가 액면가에 대해 만기를 보장해주는 가장 큰 전제조건이 용선계약이 만기까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월세가 잘 들어와야 하는 거죠.

보통 10~15년 계약을 맺게 되는데, 그동안 임대료를 밀리지 않고 끝까지 들어와야 가능합니다.

이걸 보험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중간에 용선료가 밀리게 되면?

중간에 용선료가 밀리면, 돈을 빌려줬던 은행에서 계약을 해지해버리고 배를 처분해버립니다.

은행은 배 60~70%의 금액을 빌려줬기 때문에 비중이 가장 큽니다.

월세 들어오지 않는다고, 그집을 경매 부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용선료가 3~4개월 밀리면 은행은 '용선계약 해지하고 배를 팔래? 아니면 선박회사 너희가 가져가서 다 물어줄래?'하고 나옵니다.

선박회사 입장에서는 대출금을 다 물어줄 수 없으니 배를 처분하게 됩니다.

*배 값

그런데 처분해서 나온 가격이 은행이 빌려준 대출금보다 더 적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한진해운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배가 10년 정도 되면 처음의 반값 아래로 떨어집니다.

선박펀드 투자자들은 월세도 못 받지만, 원금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사실은 주식가격이 5천원으로 시작했지만, 0원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배 처분이 예정되어 상장폐지가 되는 주식이니까요.

사실 껍데기만 남은 주식이 400~500원 하는 것도 적정가격은 아닙니다.

*선박펀드는 채권이다?

사실 선박펀드는 주식이라고 보기보다는 해운회사에 빌려준 채권으로 보는 편이 이해하기 편합니다.

배를 만들어서 용선료를 내겠다고 하는 해운회사가 장사를 잘하면 선박펀드는 은행보다 나은 이자 수익이 가능하고 원금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운회사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위험한 상품이 되어버립니다.

*선박펀드의 위험성

선박펀드가 처음 상장되는 때는 배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해운사 장사가 잘되는 시기입니다.

2010년 초반이 그랬죠.

배를 사서 돈을 빌려준 후에 7~8년간 만기까지 해운사의 경기가 유지되야 겨우 연 몇 % 더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경기라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측도 마찬가지죠.

세 달 예측하기도 힘든데, 10년 후를 어떻게 예측하겠습니까?

사실상 회사채와 비슷합니다.

➲ 2017년 2월 13일(월)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 <오늘의 숫자> "1조원"

☞ <경제 뉴스 따라잡기> "공항면세점 사업자 선정, 갈등은 봉합됐지만.."

ㆍ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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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잡히는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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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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