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산 가방이 백화점보다 비싸요"
➲ 친절한 경제 "면세점에서 산 가방이 백화점보다 비싸요"
*질문
면세점에서 비싼 브랜드 가방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백화점보다 가격이 비싸게 주고 산 것입니다.
면세점인데 왜 더 비싸죠?
*면세점 vs 백화점
일반적으로 같은 물건이라면 백화점보다 면세점이 싼 것이 정상입니다.
면세점에서는 관세+부가세+개별소비세(사치품), 이 3가지 세금을 면제해주기 때문에 전체 물건 값의 20~30%가 싸집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경우라면 면세점이 백화점보다 싼 것이 당연합니다.
*명품가방
이른바 사치품인 명품가방은 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면세점은 20~30% 면세가 되지만, 인천공항공사 내야 하는 임대료가 가방 가격의 25%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면세점 입장에서는 이 가방은 세금은 내지 않는 대신 임대료로 그만큼 내야 하니까 원가는 비슷해집니다.
*백화점의 명품가방
시중 백화점의 명품가방은 세금은 20~30% 내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들은 백화점에게 배짱을 부릴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백화점에 들어가면 백화점이 고급스러워지고, 우리 상품 사러 손님들이 백화점에 오잖아! 우리가 들어가 주는 것이 고마운 거지!"
이러면서 다른 물건들은 백화점에 30% 정도 수수료를 내는데, 이런 고급 브랜드 가방들은 백화점에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습니다.
*백화점 vs 면세점
백화점에 들어오는 명품가방은 세금은 내지만, 백화점 수수료는 내지 않습니다.
반대로 면세점의 명품가방은 세금은 면세되지만, 공항에 수수료를 내는 상황입니다.
사실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면세점이나 백화점이나 원가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비율로 보면 면세점이 조금 쌉니다.
그래서 면세점 사업자들이 조금 덜 남기고 파는 것이죠.
*손님들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속사정을 모른채, 왜 면세점인데 안 싸냐고 따질수는 있겠죠.
하지만 사실 원가 입장에서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 2017년 2월 13일(월)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 <경제 뉴스 따라잡기> "공항면세점 사업자 선정, 갈등은 봉합됐지만.."
ㆍ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 <친절한 경제> "면세점에서 산 가방이 백화점보다 비싸요"
<손에 잡히는 재테크>
ㆍ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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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다시듣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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