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가 뭔가요?”
📰 친절한 경제 :: “배드뱅크가 뭔가요?”
📅 2020년 6월 22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배드뱅크가 뭔가요?
배드뱅크, 굳이 우리 말로 바꾸면 나쁜 은행이라는 뜻인데...
이건 뭐고, 왜 만드는 걸까요?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
예를 들어서 이런 가정을 해보죠.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에 손님이 온다.
5분 후면 대문 열고 들어올 것 같은데 준비를 안 했어요.
청소 안 해서 집이 지저분한 상태입니다.
그러면 보통 어떻게 할까요?
청소할 시간이 없으니까 일단 너저분한 것들을 그냥 작은 방에서 다 몰아놓고
문을 닫아 버리죠.
그러면 일단은 지금 방 깨끗해 보입니다.
그런데 은행도 비슷한 일이 가끔 벌어집니다.
경기가 안 좋으면 은행도 망한다!
경기가 안 좋으면 돈을 못 갚는 기업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돈 빌려 갔다가 못 갚거나 안 갚는 고객들을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채권이라고 합니다.
부실채권, 즉 떼이는 돈이 늘어나면 은행도 망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망하지 않으려면?
그렇기 때문에 은행도 이럴 경우에는 외부에서 투자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투자를 받기 전에 일단 은행을 좀 깨끗하게 만들어야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부실한 은행을 어떻게 갑자기 하루 아침에 깨끗하게 만들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만들어야 하는 "배드뱅크"
그래서 아까 집에 손님이 갑자기 들이닥칠 때 우리가 하는 것처럼,
은행도 방 하나를 정해 놓고 일단 거기다가 부실채권들 다 몰아넣습니다.
그렇게 은행이 갖고 있는 부실채권, 부실자산을 따로 몰아넣은, 그 작은 방을 바로 '배드뱅크'라고 합니다.
그렇게 일단 부실한 자산을 다 '배드뱅크'에 몰아넣고 은행을 겉 보기라도 깨끗하게 만든 다음, 투자를 받고 나서 그 부실자산들은 천천히 시장에 시간을 두고 파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그 공장이 필요한 다른 기업에게 팔거나 경매를 붙여서 매각하게 됩니다.
만약 공장을 70억원에 팔았다고 하면,
100억 원 빌려 줬으니까 은행은 30억원을 손해를 보게 됩니다.
뭐 그거라도 은행입장에서는 회수하면 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배드뱅크에 들어있는 부실자산들을 하나하나 시장에 처분하고 현금화하게 됩니다.
우리가 손님 가시고 나면 그 작은 방에 몰아넣은 잡동사니를 하나 하나 꺼내서 정리하는 것과 똑같은 구조입니다.
2.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3.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4. 방송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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