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말고 '공매'로 부동산을 살 수 있다?!"
손에 잡히는 부동산 "공매로 부동산 사는 방법"
2017년 8월 22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사업부 이영환 팀장
생소한 '공매'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면 돈 빌린 사람이 가진 재산들이 경매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세금을 제때 내지 않으면, 그때는 재산이 공매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경매나 공매나 특별한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경매는 꽤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개념인데, 공매는 좀 생소합니다.
경매 물건은 법원에 가도 어떤 물건이 나왔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민간 사이트들도 많아서 경매 물건이 이번 주에 어떤 것이 있는 지 지역별로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공매 물건을 볼 수 있는 곳은?
그렇다면 공매로 나온 재산들은 어디가면 알 수 있을까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비드라는 사이트에서 공매에 관한 정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세금을 내지 않아서 압류된 재산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공매 공고가 올라온 재산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압류 재산 말고 다른 것도 있다?
그리고 압류 재산 뿐만 아니라
ㆍ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국유 일반 재산
ㆍ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공유 재산
ㆍ공공 기관 등이 처분하려는 재산
등도 공매 정보로 볼 수 있습니다.
세금을 체불한 사람의 아파트,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정부가 필요해서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도 있습니다.
온비드에 올라오는 국유재산?
온비드에 올라오는 국유 재산의 예를 들면,
행정 목적이나 보존의 필요가 없는 자투리 땅이나 공기업 등의 관사 등으로 쓰다가 필요가 없어져서 처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들이 접근하면 유리한 물건도 있다?
개인 입장에서 사두면 유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공무원 사택 등으로 사용하다가 내놓은 공무원 아파트의 경우에는 권리 관계도 깨끗하고 압류 재산이 아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공매로 사는 절차는?
1. 온비드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다.
2. 공고가 올라온 물건을 검색한다.
3. 범용 인증서를 받아서 온비드 사이트에 등록한다.
4. 입찰에 참가한다.
입찰 참가는...
해당 물건의 최대 입찰가를 확인한 후에 본인이 참여하려고 하는 입찰 금액을 작성해서 온라인 상으로 제출하면 됩니다.
입찰 참가보증금을 접수하면 입찰 참가 과정은 모두 끝납니다.
입찰 참가보증금은...
압류 재산의 경우에는 최대 입찰가의 10% 금액을 입찰 보증금으로 내면 됩니다.
국유 재산이나 공유 재산의 경우에는 5%인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물건의 공고문에 입찰 보증금이 얼마인지 확인 후에 입찰 보증금을 내면 됩니다.
입찰 보증금을 내는 이유는?
혹시 입찰해서 낙찰 받아 놓고도 마음이 바뀌었다고 할까봐 받아두는 돈입니다.
입찰에 떨어지면 돌려주는 돈입니다.
낙찰이 되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계약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증금이 국가에 귀속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신중하게 고려해서 입찰에 참가해야 합니다.
경매가 더 유리한가? 공매가 더 유리한가?
예를 들어 아파트라고 하면, 물론 부동산에 나온 매물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경매나 공매를 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매와 공매를 비교해서 어디가 싸다고 일괄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압류 재산 물건의 경우에는 경매와 공매는 거의 유사합니다.
아무래도 권리 관계를 주의해야 하는 부분을 생각하면 감정가보다 20% 정도 낮게 낙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권리 관계가 깨끗한 경우에는 감정한 이후의 시세상승분도 있어서 감정가보다 조금 높게 낙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법원 경매와 비슷합니다.
압류 재산은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의 재산이기 때문에 경매와 비슷합니다.
온비드 사이트에는 경매 사이트에는 없는 국가나 지자체가 가지고 있었던 부동산을 파는데 관심이 있으면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대 물건도 있다?
공공기관에서 팔지는 않고 임대를 하는 물건도 공고에 올라옵니다.
이런 물건들은 일반 거래보다 권리 관계가 깨끗하고, 임대 기간이 보장 되며, 권리금도 없습니다.
그래서 소액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 도서관 등의 매점이나 공영주차장 운영권 등도 있습니다.
가게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온비드 사이트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권리금이라는 것이 없으니까요.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방송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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