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옵션이 무슨 뜻인가요?"
친절한 경제 "선물과 옵션이 무슨 뜻인가요?"
2017년 7월 18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질문
파생상품 중에 선물, 옵션이 있는데, 선물은 뭐고 옵션은 뭔가요?
선물
예를 들어서 김치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배추가 필요하겠죠?
두 달 후에 100포기의 배추가 필요하다면, 김치회사의 걱정은 이런 거겠죠.
"두 달 후에 배추 값이 오르면 어쩌지?"
그래서 김치회사는 이렇게 합니다.
배추밭 주인에게 가서
"두 달 후에 내가 배추를 살 껀데, 무조건 포기당 3천원에 100포기 사겠습니다."
그러면 두 달 후에 배추 값이 많이 올라도 무조건 3천원에 살 수 있으니 안심이 됩니다.
두 달 후에 배추 값이 폭락하면?
그런데 두 달 후에 배추 값이 폭락해서 포기당 1천원도 안한다더라도 약속은 약속입니다.
그래도 포기당 3천원에는 사야합니다.
이럴 때는 김치 회사 손해가 큽니다.
그래도 약속이니까 지켜야 합니다.
선물이란?
이렇게 미리 얼마에 사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선물이라고 합니다.
미래에 무조건 그 약속대로 거래를 해야하니까 값이 오르면 이익을 많이 보고, 내리면 손해를 크게 봅니다.
선물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대상으로 내기를 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옵션이란?
선물과 아주 비슷합니다.
아까 배추가 필요한 김치회사를 기억하시죠?
이번에는 김치회사가 배추밭 주인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내가 10만원을 드릴테니까, 두 달 후에 내가 이 배추를 포기당 3천원에 100포기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나에게 주세요."
선물의 경우에는 포기당 3천원에 사겠다고 약속을 하겠죠?
이번에는 두 달 후에 포기당 3천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사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 말은 포기당 3천원에 사고 싶으면 사고, 만약 배추 값이 떨어져서 사기 싫으면 안사겠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옵션입니다.
선물 vs 옵션
그래서 선물 계약이라는 것은 나중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약속이니까 무조건 지켜야 하는 계약인 것이죠.
반면 옵션은 오르면 좋고 내리면 그 값이 안 사면 되니까 좋습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기 때문에 옵션은 공짜로 달라고 하면 절대 안줍니다.
옵션은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옵션의 위험성
그런 옵션을 돈 주고 샀다가 1년 후에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안하면, 그 옵션 산 돈은 다 날리는 겁니다.
그래서 옵션 투자가 훨씬 위험합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방송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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