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어떻게 하면 싸게 할까?"
친절한 하나씨 "환전! 어떻게 하면 싸게 할까?" :: 환전팁
2017년 7월 13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이하나 리포터
해외에 나가려면 거쳐야 하는 관문 '환전'
해외 여행을 가거나 해외 출장을 갈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환전'입니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돈을 써야 하니까요.
환전 한 돈이 모자르거나 하면 신용카드를 쓰기도 합니다.
아니면 신용카드만 주로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환전을 하거나 신용카드를 쓸 때 꼭 알아두면 돈을 아낄 수 있는 숨은 요령이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 할인이란?
환전을 싸게 한다는 것은 환전할 때 수수료를 얼마나 적게 내느냐입니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환전 수수료 50%를 우대해줍니다."
여기서 우대해 준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예를 들어서 오늘의 공식환율이 1달러 = 1천원이라고 가정해보죠.
은행이 여기에 마진을 붙여서 달러를 팝니다.
1천1백원에 팔 지, 1천2백원에 팔 지는 전적으로 은행의 마음입니다.
여기서 환전 수수료 50%를 우대해준다는 것은 공식환율 1천원과 1천1백원의 차이인 1백원의 마진을 50% 할인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은행이 남기던 마진을 깎아주는 것이죠.
그럼 우대율이 높은 은행에 가면 되나요?
여기에 트릭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얼마의 마진을 남길지는 은행의 마음입니다.
그러니까
1. 애초부터 비싼 가격을 걸어두고 우대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2. 처음부터 괜찮은 가격이었는데 할인을 해 준다는 것인지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은행 환전 창구에 가서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야 봐야 합니다.
하지만 참 귀찮은 과정이죠.
발품을 팔아야 하니까요.
요새는 손품을 판다?
정답은 모바일입니다.
요즘은 은행별로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거래은행 앱이 가장 편하겠죠?
앱으로 환전신청을 하고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창구를 지정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 시간에 공항 지점 창구를 지정해놓으면, 출국하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환전하는 방법
모바일 뱅킹 앱은 스마트 폰으로 계좌이체하고 잔액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앱 안에 환전의 기능이 있습니다.
얼마를 환전할 것인지, 또 어디서 찾을 것인지를 지정하면 되는 것이죠.
동네 지점에서 찾을 수도 있고, 공항 지점에서 찾을 수 도 있습니다.
값은 똑같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싼가?
네, 현재 이 방법이 가장 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역 앞이 제일 싸다거나, 남대문 환전상이 가장 싸다는 요령들이 알려졌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모바일 뱅킹을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거래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모바일 고객을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에 환전도 모바일 앱으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모바일 뱅킹 사용이 어려운 사람은?
모바일 뱅킹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잘 모르시는 분은 은행 창구에서 가서 모바일 뱅킹을 어떻게 까는 지 물어보고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은행 직원들이 친절히 대응해줍니다.
왜냐하면 이 모바일 뱅킹을 다운 받는 것도 창구직원의 실적으로 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급하다고 공항에서 환전하는 경우
이 환전 방법이 제일 비쌉니다.
미리 환전을 준비해서 수수료 부담은 낮추는 것이 좋겠죠?
원래 가장 쉽고 편리한 것이 가장 비싼 법입니다.
해외 여행 갈 때 '이중 환전'이 유리하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를 간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로 한국 원화를 환전해야겠죠?
하지만 바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로 환전하지 않고, 한국 원화를 미국 달러화로 환전합니다.
그리고 나서 현지에서 미국 달러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로 환전합니다.
이렇게 두번 환전하는 것이 한번에 환전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쌉니다.
이 방법은 특히 동남 아시아로 갈 때 그렇습니다.
왜 이중 환전이 더 싼 거죠?
얼마나 그 돈이 자주 거래되느냐가 관건입니다.
환전 수수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거래되니까 수수료가 2%가 좀 안됩니다.
그 외에 동남아 국가들의 화폐는 거래가 적으니까 수수료가 4~12%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일단 달러로 바꿔가서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루피아=500원이면, 은행가면 환전을 해주긴 하지만 600원이나 700원에 파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마진을 많이 남기는 것을 환전하느니 마진이 얼마 안되는 달러를 가져갑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달러는 마진이 적을테니 달러를 루피아로 바꿔도 수수료가 크지 않은 겁니다.
태국은 현지에서 원화를 바로 내는 게 싸다?
현지에서 원화를 바트화로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것은 워낙 태국에 한국 관광객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 지역의 사설 환전소에서 한국 돈이 많이 거래되니까 좀 더 싸게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에 갈 때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를 갈 때는 그 나라 돈으로 환전을 해서 가면 됩니다.
이 나라들 이외의 나라에는 2번의 환전을 거쳐서 가는 것이 수수료가 적게 듭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방송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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