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이 뭔가요"
친절한 경제 "PBR이 뭔가요"
2017년 4월 14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질문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가치를 볼 때, PBR이라는 지표를 쓴다고 하는데 이건 뭔가요?
PER
어떤 회사의 주가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알아보는 제일 흔한 방법은 그 회사가 한달에 얼마를 버느냐를 계산한 PER이라는 지표를 보는 것입니다.
회사가 아니라 어떤 건물의 가치를 평가할 때도
"저 건물 한달에 월세 얼마 나와요?"
이렇게 물어보면, 그 건물의 부동산 시세를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계산하는 방식이 PER입니다.
PBR
예를 들어 외딴 바닷가에 경치좋은 집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외딴 곳에 있으니 누가 월세를 내고 살지는 않겠지요.
월세가 안들어온다고 해도 가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럴 때,
ㆍ그 집의 땅 값이 대략 얼마이고
ㆍ그 집을 지을 때 건축비가 얼마가 들었고
를 계산해서 집을 다시 지을 때 대략 얼마쯤 들겠구나를 계산해서 집 값을 짐작해서 거래합니다.
주식시장에 거래되는 기업들도 한달에 얼마를 버느냐보다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다 더하면 얼마나 되느냐를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지표가 PBR입니다.
PBR(Price Bookvalue Ratio)
PBR=2인 기업은 회사의 자산을 모두 다 팔면 나오는 돈의 2배쯤 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겁니다.
PBR=0.5이면, 회사 자산을 모두 다 팔면 나오는 돈의 반 값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겁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가치 대비 낮게 평가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왜 장부 가격까지 계산하나?
회사는 1년에 돈 얼마나 버는지만 보면 되지 뭘 복잡하게 장부가격까지 계산하냐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업종에 따라서는 똑같은 회사지만 작년에는 1년에 100억원을 넘게 벌다가 올해는 1억도 못벌고 심지어 적자가 나고 내년에는 수백억원을 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익이 들쭉날쭉한 회사들
경기를 많이 타는 회사들이 그렇습니다.
철강이나 은행 업종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건물로 치면 작년에는 월세로 1억원이 들어오다가 올해는 100만원도 안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건물은 월세만으로는 가치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PBR은 안정적인 지표
그래서 이런 회사들은 안정적인 지표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되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 안 받고 가족가게 일하는 사람이 100만명? 어렵다.. 어렵다 정말..." (0) | 2017.04.19 |
---|---|
"중고차 할부 금리가 왜 신차 살 때 보다 높아요?" (0) | 2017.04.15 |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문제, 해결 실마리가 보이나?" (0) | 2017.04.15 |
"우리 쌀, 사상 첫 식량 원조로 나간다" (0) | 2017.04.15 |
"정부, 8조 규모 기업 구조조정 펀드 만든다" (0) | 2017.04.1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돈 안 받고 가족가게 일하는 사람이 100만명? 어렵다.. 어렵다 정말..."
"돈 안 받고 가족가게 일하는 사람이 100만명? 어렵다.. 어렵다 정말..."
2017.04.19 -
"중고차 할부 금리가 왜 신차 살 때 보다 높아요?"
"중고차 할부 금리가 왜 신차 살 때 보다 높아요?"
2017.04.15 -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문제, 해결 실마리가 보이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문제, 해결 실마리가 보이나?"
2017.04.15 -
"우리 쌀, 사상 첫 식량 원조로 나간다"
"우리 쌀, 사상 첫 식량 원조로 나간다"
2017.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