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문제, 해결 실마리가 보이나?"
경제 뉴스 따라잡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문제, 해결 실마리가 보이나?"
2017년 4월 14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변화의 기류
대우조선해양을 어떻게 구조조정할 지에 대해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계속 평행선을 달려왔었습니다.
그런데 산업은행 쪽에서 국민연금에게 조금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간밤에 변화의 기류가 흘렀습니다.
어제 저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이 회동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채권 절반을 보장한다?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이 자율적인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여준다면, 3년 뒤에 받을 절반의 채권은 상환을 보장하겠다는 협상카드를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절반을 출자 전환하고 절반은 3년 뒤 상환한다고 해도 3년 뒤에 대우조선해양이 망하게 된다고 하면 아예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해 주는 차원의 제시안입니다.
어떻게 보장하나?
이번 대우조선해양 지원 중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조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합니다.
그것의 일부 별도 계좌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사채권자들에게 상환해야 할 금액을 별도로 보관하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보증서를 써주는 것과는 다르지만 그것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주장
그렇지만 2조9천억원이 운영자금으로 써야 하는 돈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주장은, 실사 결과를 근거로 신규 수주가 앞으로 예상보다 안 좋고 자국이행이 조금 지지부진하더라도 현재의 수주 잔량들이 인도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환이 시작되는 3년뒤(2020년)에는 2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연금의 반응
국민연금도 원래는 어제 투자위원회를 열고 결정하려고 하다가 협상 논의를 해 볼 여지가 있다고 해서 어젯밤 회동한 것입니다.
오늘 투자 위원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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