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전소는 왜 수수료가 더 쌉니까? 그리고 환전 팁도 알아보자"

➲ 친절한 경제 "사설 환전소는 왜 수수료가 더 쌉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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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8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질문

해외에 나갈 일이 있어서 환전을 하다가 사설 환전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은행보다 환전 수수료가 싸던데, 왜 싼가요?

*사설 환전소

사설 환전소도 은행 환전창구와 똑같은 일을 합니다.

외국 돈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을 중간에서 연결해주고 소개비를 챙기는 구조입니다.

*왜 싼가요?

중간에서 소개비를 조금만 챙기기 때문에 쌉니다.

은행은 1달러를 980원에 사서 1020원에 넘기는 구조라면 사설환전소는 1달러를 990원에 사서 1010원에 파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싸게 해야 사람들이 오니까요.

사설환전소는 은행보다 찾기도 힘들고 가게도 비좁고 분위기도 좀 그런데 수수료까지 비싸면 누가 오겠습니까?

*사설 환전소는 불법이 아니다?

사설 환전소는 요즘 불법이 아니고 등록하고 영업하는 곳들도 많으니 한번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환전 팁

환전할 때는 미국, 일본, 유럽 이외의 나라에 갈 경우에는 그 나라 돈을 한국에서 환전해가지 말고, 미국 달러를 일단 한국에서 환전해서 미국 달러를 그 나라가서 그 나라 돈으로 환전하는 두 단계를 거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왜 굳이 환전을 두번해서 수수료를 두번 내나요?

이렇게 하는 것이 수수료가 더 쌉니다.

우리가 집에 갈때, 집 근처 전철역까지는 전철로 가고 그 다음에 택시나 버스를 탑니다.

'왜 처음부터 택시를 이용하지 않나요?' 하는 질문과 같은 질문입니다.

한번에 가면 편하지만 비싸니까요.

일단 근처까지 싸게 갔다가 그 근방에서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것이 불편하지만 더 쌉니다.

환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바로 대만 돈이나 태국 돈으로 바꾸면 수수료가 비쌉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환전수수료가 싼 달러로 바꿉니다.

그리고 대만 현지로 가면 또 미국 달러를 대만 돈으로 바꾸는 수수료가 쌉니다.

그래서 두번 환전하면 번거롭지만 수수료 총액은 적게 듭니다.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