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갖고 있는 돌반지, 안전하게 잘 보관하는 방법 없나요?","국제 금값의 결정 메카니즘"

 2015년 11월 09일 (월) "집에 갖고 있는 돌반지, 안전하게 잘 보관하는 방법 없나요?","국제 금값의 결정 메카니즘"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

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ㆍ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

출처 : https://pixabay.com

➲ 오늘의 숫자 :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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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나라들

ㆍ순위 : 중국, 미국, 홍콩, 베트남

ㆍ홍콩(중국의 관문)을 제외하면 베트남이 3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ㆍ베트남의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6.28%이다.

ㆍ베트남은, 지난 상반기 한국 경제성장률(2.3%)보다 3배에 가까운 성장세이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

ㆍ2014년, 외국인의 베트남 직접투자금액 : 200억 달러

ㆍ200억 중에 36%가 한국 기업이 투자한 돈이다.

ㆍ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타국가 기업들도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ㆍ앞으로 'made in China'보다 'made in Vietnam'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꼴

ㆍ베트남의 지금 모습이 잘 나갈 때의 한국 경제를 떠올리게 한다.

 베트남은 전쟁이 끝난 지 40년 만에 요즘 가장 주목 받는 나라이다. 

➲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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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 "집에 갖고 있는 돌반지, 안전하게 잘 보관하는 방법 없나요?"

*안근모의 글로벌 모니터 : "국제 금값의 결정 메카니즘"

ㆍ글로벌 모니터 안근모 편집장

➲ 주요 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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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기업 : 50개

ㆍ10월까지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50개, 1998년 외환위기 때 61개에 이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ㆍ신용등급 하락 기업은 연말까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기업 대출은 감소

ㆍ원인 :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출을 하면서 투자하는 대기업이 많지 않다.

유통매장, 가전&가구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ㆍ원인 : 하반기 아파트 신규입주가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 쌀 재고량 136만톤

ㆍ9월말 기준 쌀 재고량이 136만톤에 이르고 있다.

ㆍ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기준으로 136만톤은, 2000만명이 1년간 소비할 물량에 해당한다.

출처 : https://pixabay.com

➲ 친절한 경제 : "집에 갖고 있는 돌반지, 안전하게 잘 보관하는 방법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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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ㆍ집 안에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낫다.

ㆍ집 이외에 보관하는 곳은 있겠지만, 돈을 받고 보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은행의 금통장

ㆍ은행의 금통장은 g(그램)단위로 금을 사서 금값이 오르면 오른만큼 수익을 돌려주는 통장이다.

ㆍ하지만, 실제 금을 가지고 가서 맡기는 것은 안되고, 현금을 맡기면서 해당금액만큼의 금을 사달라고 하는 방식이다.

ㆍ금통장을 굳이 사용하고 싶으면, 금을 팔아서 돈으로 금통장에 해당 금만큼의 무게로 입금하는 방법 밖에 없다.

ㆍ하지만, 금 실물을 팔게되면 부가세 및 수수료 때문에 15%정도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한다. 그러므로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금융회사들의 금 보관 방법

ㆍ내가 금통장 1kg만큼 돈을 지불하고 금통장을 개설하면 은행은 실제로 금 1kg을 사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ㆍ한국은행 역시 70톤 정도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지하에 70톤의 실제금을 보관하고 있을까? 아니다!

ㆍ금을 사기는 하는데, 금을 가지고 오지는 않는다. 그냥 장부(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장부)에 적어놓는다.

ㆍ실제 금은 영란은행 금고에 들어있다.

ㆍ기업이나 한국은행 금고에 넣어놓으면 그냥 불안해하면 보관해야 하지만, 영란은행에 넣어놓으면, 잠깐씩 금 선물투자자에게 빌려주어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ㆍ금 임대료가 영란은행 창고 임대료보다 조금 더 나온다.

출처 : https://pixabay.com

➲ 안근모의 글로벌 모니터 : "국제 금값의 결정 메카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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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글로벌 모니터 안근모 편집장

ㆍ지난 주말에 미국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었는데, 일자리 수가 놀랄만큼 늘었다. 경기가 좋다는 이야기이다.

ㆍ그런데, 고용지표 발표하자마자 국게 금 값은 1% 이상 급락했다.

미국 경기가 좋으면, 금값은 떨어진다?

ㆍ시장에서는 거의 그런 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ㆍ왜냐하면, 고용이 회복되면 미연준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

ㆍ지난 달 미국 일자리수는 올해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임금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 앞으로 물가도 오르리라고 전망할 수 있다.

→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올라갈까봐 금값이 무서워서 떨어졌다? 왜?

ㆍ은행에 예금을 하면 이자가 발생하지만,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금 금 100g은 100년 뒤에도 100g)

ㆍ그래서 이자율이 높아질수록 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의 기회비용이 커진다.

ㆍ고용회복세 → 금리인상 → 금의 기회비용 상승

ㆍ금은 이자를 주지 않으니, 금리가 높아지면,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손해이다.

금리를 인상해봐야 제로금리에서 크게는 안올릴텐데 금을 사서 들고 있더라도 괜찮지 않나?

ㆍ맞는 이야기이다. 그것 때문에 금값이 많이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ㆍ어쨌든 금리를 인상하게되면 단 한번에 그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ㆍ금리를 몇차례 올려놓은 후에는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은 지금보다 훨씬 커져 있을 것이다.

ㆍ이런 전망에 따라서 미리 금을 팔아놓는 사람들이 늘었다. → 국제 금값 하락

미국 달러화 가치와 금 값의 관계

ㆍ국제 금시장에서의 금 값은 달러화로 표시된다.

ㆍ만약 금 1온스 = 1,100달러인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달러가 귀해지고 비싸진다.

ㆍ따라서 달러로 표시된 금의 상대적 가치는 떨어진다.

ㆍ엄밀히 지난 주 금값 하락 현상은 금값이 떨어졌다고 보기 보다는 달러 값이 올랐다고 봐야한다.

ㆍ예를 들어 달러가 세지면, 우리 원화는 그대로 있는데 달러/원 환율이 올라간다.

금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ㆍ금은 달러로 표시된다.

ㆍ달러 값이 올라가면, 달러가 비싸진 것이니까 동일한 달러에 비해 금을 더 줘야한다.

→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이 싸졌다.

ㆍ지난 주말 유로화 역시 달러에 비해 1% 넘게 하락했다.

ㆍ유로화로 표시되는 금 값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ㆍ결국 금, 기름 값도 하나의 환율과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고용이 좋아지면, 인플레이션 높아지고, 금 값도 올라가야 하지 않나?

ㆍ이론 상으로 금 값에 대해서는 큰 호재로 볼 수 있다.

ㆍ문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어서 그 현상을 가리기 때문에 금 값이 떨어졌다.

ㆍ미국의 인플레이션 : 일반 물건들에 비교한 달러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ㆍ미국 중앙은행은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시키려 한다.

→ 인플레이션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 그래서 시장은 고용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보다는 미연준의 금리인상에 주목한 것이다.

ㆍ금시장은 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둘을 저울질한다.

경기가 좋아지면, 인플레이션도 생기고 금리인상 가능성도 생기지 않나?

ㆍ금 값은 둘 중 쎈 쪽으로 흐르게 된다.

ㆍ이번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의 세기가 강했다.

ㆍ인플레이션 vs 금리인상 저울질의 척도 : 실질금리

ㆍ실질금리 : 금리 - 물가상승률

ㆍ금리 0%, 물가상승률 0%이면 실질금리는 0%이지만, 금리인상 2%, 물가상승률 1%이면 실질금리는 1% 인상된다.

ㆍ금리와 물가상승률을 지켜보다가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금 값은 떨어지고,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금 값은 오른다.

극단적으로 경기가 안좋으면 금값이 오른다?

ㆍ원래 디플레이션일때는 금 값이 내린다.

ㆍ외환위기 당시, 금 가격 추이는 굉장히 요동쳤다.

ㆍ디플레이션 공포 때문에 금 값이 폭락했다가 다시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ㆍ이 당시 금 값에 영향을 미친 요소는 두가지

ㆍ요인1 : 디플레이션 발생 → 디플레이션 자체보다 더 큰 위험, 경제 붕괴 위험 공포감 → 금 매수세 증가(피난가야 하니까)

ㆍ요인2 : 디플레이션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풀었다. →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 → 금 값 오를 것 같다!

앞으로의 금 값

ㆍ금 값의 추이 예측은 매우 어렵다.

ㆍ지금 같은 환경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단정하기 어렵다.

ㆍ금값 하락 : 세계 전반적으로는 저물가가 길어질 조짐이다. → 금값에는 불리

ㆍ금값 상승 : 미국 고용지표를 보면 물가 방향 자체는 더디게나마 반등 예상 → 금값에는 유리

ㆍ금값 상승 : 중앙은행들이 물가가 오르는 만큼 금리를 빠르게 올릴 것 같지 않다. → 금값에는 유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금을 사려면?

ㆍ환율도 고려해야 한다.

ㆍ금 값이 올라도 원화가 강세라면 수익이 그만큼 떨어진다.

ㆍ금 값이 떨어져도 우리 환율이 많이 오르면 이익을 낼 수도 있다.

ㆍ그래서 금 투자에는 상당히 복잡한 경제 전망이 필요하다.

ㆍ그 동안 금 값이 많이 떨어졌어도 10년 전보다는 2.5배 수준이다.

ㆍ여유자금이 많은 사람이 위험에 대비한 보험차원이라면 모르겠지만, 금융자산으로 투자수익을 바라고 금을 사는 것은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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