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어떻게 하나?"
특집, 쉽게 보는 미국 자산 투자 (3) "환헤지, 어떻게 하나?"
2017년 3월 30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환헤지의 필요성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상품에 투자할 때는 그 상품의 가치 뿐 아니라 그 나라 돈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그나라 돈 가치가 떨어지면, 투자한 상품에서 이익을 보더라도 결과적으로 손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피하려면 환헤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게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환헤지의 의미
환헤지는 다른 나라에 투자하면서 그 나라 돈 가치, 환율이 지금 이순간의 환율로 고정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 나라 자산과 환에 투자한다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환헤지를 하게 되면, 환율의 변동에 상관없이 투자한 그 나라 상품의 수익률에만 향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환헤지의 장점
환율의 변동성이 워낙 큰데, 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환헤지의 단점
그 나라 주식이 오르면 통화도 강하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수익을 향유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외 투자 상품은 환헤지가 모두 가능한가요?
해외 주식/채권/펀드/부동산 등 모두 환헤지가 가능합니다.
아주 희귀한 통화의 경우 은행에서 환헤지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자산이 환헤지가 가능합니다.
펀드의 경우는 가입 당시의 환헤지형인지 아닌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시되어 있는 해외펀드는 절반 이상이 환헤지형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펀드 외의 자산에 대해서는 개인이 개별적으로 환헤지를 할 수 있습니다.
환헤지 방법
펀드매니저나 개인이나 환헤지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펀드매니저가 대신 해주는 겁니다.
보통 은행을 통해서 선물환 등을 통해서 통화선물이라는 금융상품을 투자하게 됩니다.
해외투자를 하게 되면 보통 달러를 사야 합니다.
달러를 사는 것과 동시에 선물환이나 통화선물은 파는 거죠.
이렇게 해서 환변동 위험을 없애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미래의 달러를 지금 미리 팔아버리는 것으로 환헤지를 합니다.
미국 주식을 만달러 어치 지금 투자했다가 2년 후에 뺀다면, 만달러를 지금 환율로 팔아버리는 겁니다.
정확하게 현재 환율은 아니지만 현재 환율과 비슷한 수준에서 판다고 보면 됩니다.
개인의 환헤지
개인이 직접 해외 채권이나 주식을 투자할 때는 펀드매니저가 중간에서 환헤지를 해주지 않습니다.
펀드매니저는 보통 은행을 통해 선물환을 이용합니다.
선물환은 증거금이 없는 대신 일정 이상의 신용도가 되는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들은 다른 상품으로 환헤지를 해야 합니다.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헤지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통화선물을 이용하거나 환율ETF를 이용하면 됩니다.
통화선물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5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합니다.
한 계약에 1만 달러(=1110만원)인데, 증거금은 5%인 55만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ETF를 이용한 환헤지
ETF의 경우에는 좀 더 손쉽습니다.
현재 삼성, 키움, 미래에셋자산에서 환율관련 ETF가 상승과 하락에 대응할 수 있게끔 상픔이 나와 있습니다.
환헤지를 꼭 해야 하나요?
환헤지를 하게되면 안심할 수 있고, 안하면 수익을 더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개인의 선택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면,
ㆍ개인의 투자성향
ㆍ투자상품의 성격
ㆍ환율에 대한 전망
ㆍ환헤지에 대한 비용
이것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환헤지는 개인의 성향과 투자상품의 성격에 따라...
개인의 투자성향이 보수적이고, 투자하는 상품도 안정적이라면 환헤지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 채권 투자 같은 경우는 쿠폰을 조금씩 얻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헤지하는 것이 옳고 환헤지 비용도 선진국은 그리 많이 들지 않습니다.
반면에 신흥국 주식이라면 기본적으로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데다가 환헤지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헤지를 안하거나 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환율 전망도 고려
환율 전망도 환율이 오를 것 같으면, 환헤지를 덜하고 내릴 것 같으면 환헤지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가지 변수에 대해서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은 안하고 채권은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주식의 경우에는 안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채권의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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