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자산, 어떻게 투자하나?"
특집, 쉽게 보는 미국 자산 투자 (1) "달러자산, 어떻게 투자하나?"
2017년 3월 28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KEB하나은행 고재필 PB팀장
미국에 투자하기
✻ 미국이 당분간 경기가 괜찮을 것 같으니, 미국 자산으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 미국 경기가 아닌게 아니라 차츰 나아지는 것 같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쪽 투자에 투자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미국 돈, 달러에 투자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원-달러 변동성
✻ 지난 1년간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니, 쌀 때는 달러 값이 1100원도 했다가 비쌀 때는 1200원도 했습니다.
1년 동안 10% 정도 움직이는 것을 보면 투자자산 치고는 변동성이 작지 않습니다.
달러 투자에 대해 언뜻 떠오르는 것은 은행에 가서 우리나라 돈 원화를 주고 달러로 환전하고 나서 집에 보관하다가 나중에 달러가 오르면 은행에 가서 다시 원화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환전수수료
✻ 실제로 달러로 환전해서 보관했다가 다시 팔면 중간에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은행에 가서 달러로 바꿀 때는 환전수수료가 기본적으로 발생합니다.
현금으로 바꿀 때는 현찰 매도율이 적용되는데, 매매기준일 대비 1.7%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은행들이 환전수수료 쿠폰 및 주거래은행 우대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전수수료 쿠폰을 활용하면 80% 정도 우대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1달러당 3~4원 정도의 수수료라고 보면 됩니다.
1달러에 3~4원이면, 사고 팔고 하면 대략 10원 정도가 수수료로 나가는 거죠.
왕복으로 1% 정도가 수수료로 나갑니다.
달러 외화 통장
✻ 현금으로 보유하게 되면 이자가 없는 것이니까 환전을 해서 현금으로 받지 말고 외화통장에 입금해서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출금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달러로 표시된 통장입니다.
환전을 해서 달러통장에 보관을 하다가 향후 해외여행이나 달러가 필요할 때는 달러로 인출도 됩니다.
따라서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보다는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달러 예금통장의 수수료는?
✻ 기본적인 매매기준율은 환전쿠폰 및 주거래 우대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과 동일한 수수료가 듭니다.
중간에 수수료는 같습니다.
이 경우의 장점은 서랍에 보관하는 것과 대비해서 이자가 붙는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달러 예금통장의 이자는?
✻ 달러 예금통장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예금
2. 목돈을 넣고 만기에 찾을 수 있는 예금
입출금을 하는 예금은 만 달러 이하에서는 거의 이자가 없습니다.
만 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3개월은 0.6% 수준, 12개월은 1% 수준의 이자율이 적용됩니다.
달러 RP
✻ 달러 입출금 및 정기예금은 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입니다.
달러RP는 증권사에서 취급합니다.
달러 환매 조건부 채권이라고도 부릅니다.
증권사가 약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보통 은행의 예금보다는 소폭 금리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은행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가 되지만, 증권사 달러RP는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보호가 되지 않는다?
✻ 채권이 담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일정 부분 보호는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러RP의 이자는?
✻ 달러RP는 달러 예금보다 금리가 약간 높습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형의 경우 연 0.3% 정도가 높고, 기간을 약정하는 경우에는 3개월 기준 연 0.8% 정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달러를 사고 파는 수수료를 줄이는 요령
✻ 증권사에 가서 미국 주식 매매를 위해 원화를 맡기면 계좌에 달러로 환전이 되고, 미국 주식 매매를 하지 않고 달러가 올랐을 때 팔면 수수료가 적다는 팁은 어떤가요?
증권사에도 원화를 가지고 가서 달러로 바꿀 때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 인터뷰 느낌으로는 증권사 통한 팁이 수수료가 덜 드는 듯 합니다.
증권사를 통하는 방법
✻ 요즘에는 구글이나 애플, 테슬라 등 해외 자산에 관심이 많습니다.
해외자산 투자하는 방식에 있어서 증권사를 통하는 방법이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별로 해외 증권계좌에서는 원화로 환전만 할 수 있고, 현금으로 인출하는 기능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 증권사에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달러표시된 자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은?
✻ 미국의 아파트를 사던지, 해외의 자산을 살 때는 외국환 거래법 상 사전 신고사항이니까 꼭 신고를 해야 합니다.
요즘 금융기관에 달러로 투자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화로 투자하는 유형은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달러로 투자하는 ELS상품, 달러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 달러로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상품 등이 있습니다.
해외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방법도 달러로 투자하는 방식이고, 대표적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거나 해외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달로 표시 금융상품은 어디를 통해서 투자하나요?
✻ 기본적인 금융상품은 은행을 이용해야 하고, 해외 주식이나 해외 상장되어 있는 ETF를 투자하는 경우에는 증권사를 통해야 합니다.
수익에 대한 세금은?
✻ 금융 상품으로 보유하다가 향후 원화로 환전하는 경우, 환차익에 대한 수익은 비과세입니다.
그런데 금융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는 원화 투자와 마찬가지로 과세입니다.
달러 예금에서 받은 이자는 과세이고, 달러 주식이나 ETF에 가입해서 얻은 환차익은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해외주식을 직접 매매해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로 과세됩니다.
개인당 1년에 200만원까지 공제됩니다.
이듬해에 국세청에 각각 신고해야 합니다.
달러가 내릴 때 투자하는 상품
✻ 거꾸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가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달러 선물 인버스라는 ETF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달러 선물 인버스 ETF는 하락률의 1배를 추종하고, 하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됩니다.
다만 레버리지의 경우는 변동성이 심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달러에 대한 전망은?
✻ 달러를 전망한다는 것은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작년 말,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을 보면 1300원을 전망하는 반면에 1150원을 전망하는 기관도 있어서 전망이 다양했습니다.
최근에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면서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쪽과 신흥국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00~1200원 대의 박스권이었다고 한다면, 금년 박스권은 이 박스권보다는 약간 내려서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이는 단기적으로 4월에 있을 환율보고서 발표까지는 환율하락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변동성 또한 환율보고서 발표 전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환율보고서는 언제 나오나요?
✻ 4월 중순입니다.
한달 정도는 달러 값이 오르기보다는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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