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달라지는 실손의료보험"
➲ 손에 잡히는 재테크 "4월부터 달라지는 실손의료보험"
2017년 3월 27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
실손의료보험
병원비를 낸 후에 병원비를 보험회사로부터 돌려받는 보험 상품입니다.
이 실손의료보험이 다음달 1일부터 많이 달라집니다.
달라지는 제도는 무엇이 있고 지금은 어떻게 보장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병원비가 3만원이면 다 줍니까?
다 주는 보험도 있고 그렇지 않은 보험도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 3가지 종류
1. 2009년 7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상품
이 상품은 대부분 100% 보장해줍니다.
병원에서 천만원을 썼다고 한다면, 5천원 정도 공제 후 나머지는 100% 보장해 줍니다.
보장한도가 지금과는 조금 다릅니다.
당시는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적게는 300만원부터 많게는 1억까지 보장한도 다양합니다.
갱신 주기(보험료가 오르는 시기)도 3~5년 사이로 다양합니다.
2. 2009. 8. 1.~2013. 3. 31.까지 가입한 상품
이 경우는 표준화되어 다 똑같습니다.
90% 보장에 갱신주기는 3년, 여기까지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나중에 법이 바뀌어도 가입한 시점에 보장을 그대로 적용해줍니다.
3. 2013. 4. 1.~2015. 7. 31.까지 가입한 상품
이 상품은 80%, 90% 선택하게 되어있고, 지금은 80%로 다 고정되었습니다.
(100만원 썼으면 80만원만 줌)
특이한 것은 보험료 갱신주기가 이때부터 1년이고, 만기는 15년입니다.
만기가 끝나게 되면 재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러면 계약자(가입자)가 스스로 재가입 의사를 밝혀야 되고, 만약에 그때 당시에 판매되고 있는 보험이 지금 실손과 다르다면 그때 당시 보험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재계약할때 보험사가 거절할 수 없고, 거절을 하더라도 기존의 약관을 준용한다고 되어 있지만, 만약에 중간에 암에 걸려서 큰 보험 지급사유가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그때가서 보험이 안 좋아지면 보험사에서는 가입을 거절하지 않고 그냥 안좋은 보험으로 어쩔수 없이 바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실손보험 제도가 바뀌면 영향을 받는건 2013. 4월 이후에 가입한 보험들만?
그전에 가입한 보험은 세상 제도가 어떻게 변해도 가입한 그 당시 그 조건이 그대로 만기까지(죽을 때까지) 유지됩니다.
2013년 4월 이후에 가입한 보험은 제도가 바뀔 때마다 변경됩니다.
지금은 보험 만원 쓰면, 8천원을 돌려주나요?
기본요금을 빼는 것이 있습니다.
통원비는 병원급 등에 따라 1만원~2만원 공제 후 나머지를 100% 주고, 입원비는 80% 정도 준다고 보면 됩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제도는 어떻게 바뀌나요?
크게 기본형과 특약형으로 분리합니다.
특약은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3가지인데, 이것을 뺀 것이 기본형입니다.
이것을 뺀 기본형을 가입하면 보험료는 지금보다 25% 정도 저렴하고, 특약은 희망에 따라서 3가지 중에 한가지 또는 2,3가지 골라서 가입할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옵션으로 뺀 겁니다.
3가지 옵션을 모두 다하면 보험료 더 비싸지나?
보장에 대한 내용은 똑같기 때문에 똑같다고 볼 수 있는데 약간 더 저렴합니다.
특약에 대한 보장의 한도가 지금은 없으나, 1일부터는 정해집니다.
보장 비율도 기존 80%에서 7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지금 바뀌게 되면 30% 가계부담이 생기는 것이죠.
비급여 MPI 경우 연간 횟수 제한은 없으나 연간 300만원 정도로 금액한도가 제한됩니다.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는 연간 횟수가 50회로 제한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는 보장의 한도나 비율 자체가 줄어듭니다.
예전과 보험이 달라지는 것이죠.
옵션을 다 넣든 안 넣든, 지금과 똑같은 보험은 없어집니다.
보장내용이 줄어들어서 보험료는 약간 저렴해지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한 6% 정도 저렴해집니다.
새로 나온 보험들은 다 안 좋다면서요?
네 대체로 새로 보험제도가 바뀌면 보험은 안좋아집니다.
예전에 든 보험으로 계속 버틸수 있나요?
2013년 4월 1일 이후에 가입한 사람들은 15년 후에는 어쩔 수 없이 바뀝니다.
15년 후인 2028년 이후 그때 당시의 보험사 판매하는 보험으로 바뀌게 됩니다.
2013년 4월 이후에 가입해서 몇 년 안된 사람들은 새로 바뀐 보험으로 바뀌지 않아도 되나요?
강제성은 없어서 그대로 가지고 있어도 됩니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러나 조금 더 저렴한 새로운 보험으로 갈아타고 싶으면 기존 보험을 깨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도 생깁니다.
전환까지 쉽게 해줍니다.
갈아타는 게 좋을까요?
갈아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특히나 2013년 4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사람들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실손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우체국이라도 가서 3월 31일까지 막차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막차를 타자!
4월 1일을 기점으로 실손보험의 조건이 달라집니다.
4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실손보험은 안바꿀 수도 있고 전환도 가능하니까 유리합니다.
나중에 나온 보험이 유리하다면, 추후에 전환을 하면 되니까요.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러자산, 어떻게 투자하나?" (0) | 2017.03.28 |
---|---|
"국제유가 하락세와 국제공조의 어려움" (0) | 2017.03.28 |
"자동차세는 왜 가격이 아니라 배기량을 기준으로 매기나요?" (0) | 2017.03.28 |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OECD국가 중 최하위" (0) | 2017.03.28 |
"교통사고 나서 부른 119 비용도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 가능" (0) | 2017.03.2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달러자산, 어떻게 투자하나?"
"달러자산, 어떻게 투자하나?"
2017.03.28 -
"국제유가 하락세와 국제공조의 어려움"
"국제유가 하락세와 국제공조의 어려움"
2017.03.28 -
"자동차세는 왜 가격이 아니라 배기량을 기준으로 매기나요?"
"자동차세는 왜 가격이 아니라 배기량을 기준으로 매기나요?"
2017.03.28 -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OECD국가 중 최하위"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OECD국가 중 최하위"
20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