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상 결정, 배경과 전망은?”
2016년 12월 15일(목)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이슈인터뷰 “미 연준 금리 인상 결정, 배경과 전망은?”
ㆍNH투자증권 박종연 채권팀장
ㆍ시장에서는 대부분 금리인상을 예측한 것 같은데, 연준성명서가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이전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더 커진 듯 하다.
고용시장과 물가 상승 부분에서 미국경제가 미연준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성명서에 드러난다.
ㆍ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서 금리를 올린 것인가? 아니면 거듭된 금리인상 예고에 대한 권위 때문에 올린 것인가?
작년 금리인상시 올해 금리인상을 4차례 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결과적으로 1회에 그쳤다. 이미 신뢰는 약화된 면이 있다.
다만 이번 금리인상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올렸다고 폄하할 필요는 없다.
전반적인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올렸다고 본다.
옐런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경기 진전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ㆍ우리의 관심은 '금리인상이 전이되서 우리나라 금리는 얼마나 인상할 것인가' 이다. 얼마나 앞으로 더 올리는 것인가?
미국의 통화정책은 글로벌 통화정책의 기준점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정도가 중요하다.
타 국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폭과 같이 갈 것인지, 따로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일단 미국만 보면, 연준이 분기 1회 하고 있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도 결정하지만, 향후 기준금리 수준 예상치도 발표한다.
점도표(연준 위원들이 점으로 찍는다.)를 보면 지난번 9월 회의에서는 내년(2017년) 2회 인상을 예상하는 연준 위원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내년 3회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연준 위원들이 많아졌다.
이 이야기는 당초 2회에서 3회로 인상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내년 2회 인상을 반영하다가 이번 FOMC 회의록 발표 이후 3회 인상을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내년 미국 금리인상은 2~3회로 예상한다.
ㆍ그럼 내년은 0.5%~0.75%의 미국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인가?
맞다.
ㆍ변수가 있더라도 한국 금리도 그렇게 인상한다고 보는 것이 개연성이 있는 것인가?
말그대로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변수의 변화가 없다면, 우리도 미국과 같은 폭으로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변수들이 일정할 수 없다.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등장, 금리 인상 등은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
통화정책은 국가의 경제 균형추를 맞추는 역할이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다만 물가적인 측면에서는 거꾸로 올라가는 요인이 발생한다.
달러화가 강세로 가서 환율이 약해지면, 물가를 전체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물가가 상승해도 우리나라 목표수준 물가 2%에는 부족하다.
미국 정책 등 환경 영향이 물가 상승의 요인이더라도 이것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하는 정도는 아니다.
결국 국내 경제로만 보면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경기 하방 리스크)가 크므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차별화된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지가 걱정이다.
ㆍ한국은행은 금리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트럼프 당선 등의 영향으로 시중 금리가 많아 올랐다.
어쨌든 미국 금리가 기준점이 되므로 동반 상승한 부분이 있다.
미국 금리의 가파른 급등세가 심리적인 충격을 준 것으로 본다.
미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된다면, 한국 금리는 경제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
ㆍ미국만큼 가파르게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가?
그렇다.
➲ 오늘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이슈인터뷰-1> “국내 1호 인터넷 은행, 1월말 영업 시작한다”
<친절한 경제> “렌터카 타다가 사고 나면 보험처리는 어떻게 해요?”
<이슈 인터뷰-2> “미 연준 금리 인상 결정, 배경과 전망은?”
ㆍNH투자증권 박종연 채권팀장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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