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쿠팡맨, 임금문제로 갈등 국면"

 경제 뉴스 따라잡기 "쿠팡과 쿠팡맨, 임금문제로 갈등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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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5월 29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쿠팡과 쿠팡맨

쇼핑몰 중에 쿠팡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다른 쇼핑몰과는 다르게 배송직원이 항상 정해져 있고, 본인 물건만 나릅니다.

특히 배송직원이 정규직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어떤 문제인가?

Q. 뭔가 다시 시끄러워지는 모양이네요?

지금과 같은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영진이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물류 직원 중에 드물게 우리가 OO맨이라고 부르는 회사들은 돈을 많이 주는 보장된 일자리들이었습니다.

삼성맨, IBMER 등으로 부르는 별칭이 있습니다.

쿠팡의 경우에만 물류직원에게 쿠팡맨이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로켓배송이라는 빠른 배송서비스도 인기였습니다.

정규직 직원이 책임을 지고 직접 배달한다고 해서 물건을 가져다주면 고객님의 소중한 물건이 어떤 모양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줘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쿠팡맨의 현실은 다르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쿠팡맨 중에 상당수가 비정규직이거나 해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실질적인 쿠팡맨 인력 규모가 외부에서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고 쿠팡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Q. 실제로는 그리 많지도 않고, 다 정규직도 아니었다는 거네요?

네, 그렇습니다. 

쿠팡맨들의 주장

Q. 이런 이야기를 쿠팡맨들로부터 나온다는 말은, 이게 그럼 내부에서 갈등이 있는 겁니까?

상황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 것은 쿠팡이 광주나 충청도 등의 거점지역에서 근무하는 쿠팡맨들이,

"당초 입사할 때 보장받았던 4천만원의 연봉을 주지 않고, 이런저런 근무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급여를 깎고 있다 갖고 있다."

내지는

"쿠팡맨을 너무 한번에 많이 뽑아서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날짜가 며칠 없는데, 일할 수 있는 날짜가 며칠 없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너는 일주일에 3일은 일했으니 인센티브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점수를 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6개월짜리 단기채용됐던 사람도 있다는 것이 쿠팡맨들의 주장입니다.

그 와중에 경남 창원에서는 쿠팡맨들이 회사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쿠팡의 인센티브 제도 철회,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일단 쿠팡측은 4월 1일 이전에 실시했던 인센티브 제도는 한달 만에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면서 상황을 잠재우려고 했지만, 근본적으로 쿠팡맨들의 처우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인원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이 더 돈을 내야 그 돈이 결국 돌고 돌아서 이 분들에게도 정규직이라는 혜택과 함께 임금이 올라갈텐데요.

제도만 바꾸면 이게 잘 안 움직인다는 것을 여기서 또 보여주네요.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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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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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