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2.4%에서 2.6%로 상향"

 경제뉴스 따라잡기 "KDI, 올해 경제성장률 2.4%에서 2.6%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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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월 19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어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작년 성장률 2.8%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 말에 전망했던 2.4%보다는 높게 잡은 수치입니다.

2.6%

 2.6%라는 수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하고 있는 수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최근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2.6%로 소폭 상향했고, 어제 IMF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2.7%로 높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좀 나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 전망 당시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는 것이지 한국 경제가 좋아졌다는 단계는 아직 아니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나아지는 듯

 그래도 2.4% 정도 밖에 못할 것 같다고 하다가 2.6%로 상향 조정한 것은 생각보다 잘한다는 반응이 왔다는 거겠죠?

KDI 분석에 따르면 수출과 투자가 작년 말에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고 판단한 겁니다.

수출의 경우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지난 5~6년 간은 세계 경제 성장 자체가 전망치를 계속 밑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전망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반도체 호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인 반도체가 호황을 보이면서 잘 팔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잘 나간다는 것은 작년 말에 판단했을 때보다 상황이 괜찮다는 겁니다

작년 말이면 5개월 전인데, 반도체가 생각보다 잘 팔린다는 것은 반도체를 사 갈만한 고객에 대해서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겠죠.

반도체 호황의 이유

 최근 AI(인공지능)관련된 전자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수요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IoT(사물인터넷) 제품들에도 반도체가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국과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확산 등이 반도체 시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국제 유가가 작년보다 올해 조금 오른 것이 자동적으로 금액기준 수출입 수치 자체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출 전망치가 높아지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려면?

 경제성장률이 늘어나려면 방금 언급한 업종의 호황 이외에 내수가 좋아진다거나 기업들이 기계설비를 많이 산다거나, 건설투자가 늘어나서 도로나 아파트가 생각보다 많이 지어지는 등의 요인들이 있습니다.

투자 증가

 투자의 경우 좋아졌습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작년 -2% 성장을 했습니다.

작년에 안좋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우려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다시 플러스 성장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 회복 속도가 4개월 쯤 지나보니까 생각보다 빨랐던 겁니다.

역시나 투자도 반도체 쪽이...

 특히나 반도체 쪽에서 업황이 좋으면서 관련 투자가 상반기에 많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건설 투자

 또 건설투자 역시 상향되었지만,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건설투자는 작년에 10% 넘게 성장했습니다.

유일하게 2자리수 성장을 보였던 부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작년에는 10% 성장했지만 올해는 4%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6% 정도는 성장하겠다고 보이는 거죠. 

이는 생각보다 부동산 시장의 급락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수 시장

 내수 시장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민간 소비 자체는 작년보다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유일하게 전망치 자체가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수출 액수에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개인들 입장에서는 기름값 상승 등이 좋을 리 없습니다.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소비활성화 정책들이 한시적으로 시행되었었는데, 올해는 이런 정책이 없기 때문에 소비를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래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바닥 찍고 나서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것인지 경기가 안좋은 건데 그 와중에 잠시 반등하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내년 전망치는 2.5%로 올해보다 낮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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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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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