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제역 사태는 정부의 부실 통계 속에 커졌다!"

➲ 오늘의 숫자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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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형성율의 차이 : 정부발표 vs 실제

석달 전,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나라 소의 96%는 구제역항체가 있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충북 보은 농가에 있는 젖소의 항체 형성율은 95%가 아니라 19%였습니다.

전북 정읍 농가 소들의 항체 형성율은 단 5%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 발표와 실제 항체 형성율은 최고 20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항체형성율 차이가 나는 이유

농식품부는 전체 소의 10%에 해당하는 690농가를 표본조사했습니다.

표본을 다 조사한 것도 아니고 표본 중에 농가당 1~2 마리만 조사했습니다.

그 소에 항체가 있으면 해당 농가는 모두 항체가 있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통계를 내기 위한 표본 선정이나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잘못된 통계는 현실을 호도하고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집니다.

*통계가 문제인건가?

이 문제는 통계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계에 대해 무지하거나 통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잘못된 통계 때문에 나랏돈이 더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축산농가들은 앞길이 막막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한동안은 고기를 비싸게 주고 사먹게 되었습니다.

➲ 2017년 2월 8일(수)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 <오늘의 숫자> "20배"

☞ <이슈 인터뷰-1> “17년 한국 수출, 회복 흐름 지속된다”

ㆍ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 <친절한 경제> “기부금 모금 단체들은 걷은 돈의 얼마를 어려운 분들에게 쓰고 있을까”

☞ <이슈 인터뷰-2> “내 차를 다른 사람이 탈 때,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나요?”

ㆍ보험 사고 상담업체 인스체크 홍찬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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