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밥값 외에 부가세를 더 달라던데, 그래도 되나요?"

 친절한 경제 "음식점에서 밥값 외에 부가세를 더 달라던데, 그래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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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29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질문

 음식점에 갔더니 밥값이 총 3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부가세로 3천원을 별도로 내라고 합니다.

부가세를 따로 더 받는 것이 맞는 건가요?

부가세

 밥값에 부가세가 붙어서 청구되는 것은 맞습니다.

밥값 말고도 거의 모든 물건이나 서비스가 그렇습니다.

주유소에서 5만원 어치 기름을 넣으면 사실은 45,400원 어치쯤의 기름만 들어가고 거기에 부가세 10%인 4,540원이 붙어서 주유소에 5만원을 내는 겁니다.

음식값에는 부가세를 합친 가격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이렇게 부가세를 붙여서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부가세를 합친 가격을 붙여놔야 합니다.

부가세를 뺀 금액을 메뉴판에 적어놨다가 뒤늦게 계산할 때 부가세 10%를 더 달라고 하면 반칙입니다.

고객은 3만원이라는 밥값에 부가세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고 주문했을테니까요.

그래서 2012년에 전국의 모든 음식점은 메뉴판에 가격을 적어놓을 때 부가세를 무조건 포함한 금액으로 적는다고 정해졌습니다.

부과세 별도라고 괄호로 조그맣게 써놓는 것도 안된다고 규정을 바꿨습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