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예약한 호텔방의 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호텔방을 주는 이유가 뭔가요?"

 친절한 하나씨 "가끔 예약한 호텔방의 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호텔방을 주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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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5월 19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이하나 리포터

질문

여행을 가서 호텔을 이용하면 가끔 원래 예약한 방보다 높은 등급의 방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줄 때가 있습니다.

일단 고맙긴 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오버부킹

비행기처럼 호텔도 오버부킹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방보다 10~20% 정도 예약을 더 받는 겁니다.

그 이유를 보면 당일에 취소하는 손님도 있고, 혹시 외국인 손님이라면 천재지변 때문에 비행기타고 못 올 수도 있잖아요.

여러가지 변수를 대비해서 예약을 좀 넉넉하게 받아주는 거지요.

예약을 얼마나 더 받을 지는 몇 년 간의 데이터 분석해서, 이맘때는 방이 요 정도 남더라는 것을 계산해서 결정을 합니다. 

오버부킹했는데 손님이 다 오면?

그런데 그 여행 성수기에는 손님이 다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Q. 그럼 방이 100개인데 105명치의 예약을 받아놨는데, 105명이 다 오는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방들이 등급별로 있잖아요?

가장 낮은 등급인 스텐다드 등급의 방을 예약한 손님들이 다 나타났으면, 호텔은 스텐다드 룸을 내줄 방에 더 이상 없게 됩니다.

그럴 때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는 겁니다. 

그럼 누가 업그레이드된 방을 받나?

누구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냐의 결정은 이렇게 합니다.

요즘에는 호텔 예약사이트가 굉장히 많잖아요?

어디가 더 싼지 비교해서 예약하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한 손님을 업그레이드 해 줍니다.

Q. 대개는 다올지 안올지 모르니까 가장 늦게 체크인하는 사람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가져갈 확률이 높겠네요?

네, 그렇죠.

그리고 요새는 여행사들에게 팔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워낙 여행사가 많다보니까 실수로 오버부킹한 것을 미리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텔방이 없으면 다른 호텔방이라도 잡아준다?

Q. 보통 비행기도 이렇게 오버부킹하는 상황이 생기고, 그러면 정말 탑승객이 다 오면 다른 비행기라도 잡아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는데요.

호텔도 마찬가지인가요?

네, 호텔도 똑같습니다.

주변에 있는 호텔을 수소문해서 같은 등급이나 그보다 높은 등급을 예약해줍니다.

그마저도 없으면 환불을 해주게 되는데요.

이러면 손님이 다시 숙소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호텔 측도 난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객실 종류 별로 한 개는 무조건 사수해서 남겨둔다고 합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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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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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