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해 궁금한 것들"
➲ 친절한 하나씨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해 궁금한 것들"
2017년 3월 10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ㆍ이하나 리포터
*질문
경부고속도로처럼 큰 도로는 거리에 따라 통행료를 냅니다.
그런데 서울외곽고속도로처럼 어디는 요금달라는 소리를 안하고, 또 어디는 내는 곳도 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나요?
*폐쇄식 고속도로와 개방식 고속도로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폐쇄식과 개방식으로 나뉩니다.
나누는 기준은 어떻게 정산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폐쇄식 고속도로
폐쇄식 고속도로는 고속도로를 진입할 때 입구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습니다.
목적지 요금소에 도착하면 통행권을 보여주고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통행료를 냅니다.
쉽게 말해서 후불제입니다.
대개 이런 폐쇄식 형태입니다.
*개방식 고속도로
서울-경기를 잇는 고속도로는 폐쇄식이 아니라 개방식 고속도로입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를 들 수 있습니다.
개방식은 폐쇄식처럼 들어가고 나오는 나들목마다 요금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속도로가 있으면, 특정구역 몇 군데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방식 고속도로의 요금 납부 방법
개방식 고속도로는 요금소를 지날 때, 선불처럼 냅니다.
폐쇄식은 고속도로 입구에서 통행권을 끊고, 나올 때 계산하는 후불제인데 비해서, 개방형 고속도로는 그냥 가다가 요금소가 나오면 그 때 돈을 냅니다.
*개방식은 선불제?
개방식은 요금정산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내가 얼만큼 거리를 이동했느냐가 상관이 없습니다.
요금소를 기준으로 바로 전 나들목과 바로 다음 나들목 사이의 거리만 계산해서 이 요금만 내면 됩니다.
이것은 내가 이용한 거리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요금 내고나서 달릴 거리에 대한 댓가를 미리 낸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예를 들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성남 나들목이면, 바로 전 성남 나들목부터 바로 다음 송파 나들목이 5km입니다.
이것만 내면 앞으로 10km를 가든 20km를 가든 그냥 가도 됩니다.
서울외곽의 경우는 돌면서 요금을 다 내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유료 구간이 있는 겁니다.
운이 나쁘게 그 구간을 달려야 하는 차량은 그만큼 돈을 내는 것이고, 운이 좋게 그 구간을 안달려도 되는 차량은 무료 통행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공평한 것이죠.
*요금체계가 왜 이렇지?
수도권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나들목 가는 길이도 굉장이 짧고 숫자도 굉장히 많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총 400km가 넘는데, 나들목이 60개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서울외곽순환도로는 90km인데, 나들목이 30개입니다.
비율만 따져봐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높습니다.
만약 나들목마다 요금소를 설치하면 인건비와 운영비가 많이 들게 됩니다.
그러면 통행료가 갑자기 올라갑니다.
그냥 몇 군데만 설치하고 통행료를 안정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통행이 많은 지역에만 요금소를 설치한 겁니다.
*폐쇄형 고속도로의 요금은 정확히 거리에 비례하나요?
정확히 거리에 비례합니다.
계산법을 보면, 일단 기본료가 있습니다.
900원 정도인데요.
여기에 주행거리 x 차종별 요금이 추가됩니다.
1종, 44원 ~ 5종, 74원까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종으로 100km를 갔다고 하면, 900+44x100을 하면 5300원이 나옵니다.
여기에다가 2차선는 50% 할인, 6차선는 20% 할증 같은 것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마다 넓으면 비싸게 받고, 좁으면 싸게 받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통행권을 분실하면?
통행권은 내가 어디서부터 왔다는 증거자료입니다.
요즘은 잃어버렸다고 하고 어디서 출발했는 지 말하면, 해당 요금소에서 카메라에 찍혔는지 확인하고 계산을 해줍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면 다른 것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진입하기 직전에 이용한 주유소나 편의점의 영수증이 있어야 합니다.
가끔 휴게소 영수증을 내밀기도 하는데, 이것은 안됩니다.
출발 지점 근처의 영수증이 있어야 합니다.
*증명할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면?
유료 고속도로 운행확인서를 써야 합니다.
일종의 각서 같은 것입니다.
딱 1년에 한번만 유효합니다.
2번부터는 최장거리 요금을 내야 합니다.
대구부터 부산까지 왔더라도 서울부터 온 요금을 내야 합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데, 하이패스 차로로 지나갔다면?
주소지로 알아서 고지서가 날라옵니다.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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