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9천억원 신규 투자, 이제 한숨 돌리는 대우조선해양"

 오늘의 숫자 "2조 9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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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월 18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한숨 돌리는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한숨 돌리는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막판에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채무재조정안이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되고 있습니다.

신규투자금 2조 9천억원

 오늘 있을 기업어음(CP)에 투자한 채권자집회에서도 동의가 이루어지면, 대우조선해양에는 2조 9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이 투자됩니다.

지금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지금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떻게든 마지막 기회로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빚을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는 있을 겁니다.

대우조선해양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한때 세계 1위였던 기업을 이렇게 부실 덩어리로 몰아간 원인은 과연 사라진 걸까요?

돌이켜보면 정부와 정치권은 지속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냈고, 전문성 없는 산업은행은 주먹구구식의 판단으로 부실을 더욱 키웠습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무리한 저가수주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업계 전체 수익성마저 떨어뜨렸습니다.

이런 구조와 관행을 바로 잡지 않는 한, 제2, 제3의 대우조선해양은 또 나올 겁니다.

국민연금을 볼모삼은 대기업 구조조정 또한 밑빠진 구조조정이 되고 말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어쩌면 대우조선해양 자체보다 대우조선해양을 이렇게 만든 구조에 대한 구조조정이 더욱 시급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