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 금리 내려서 대응해라","택배 반품 비용은 소비자랑 판매자 중에 누가 내는 게 맞나요?","여전히 견조한 화장품 업계"
2015년 11월 26일 (목) "가계 부채, 금리 내려서 대응해라","택배 반품 비용은 소비자랑 판매자 중에 누가 내는 게 맞나요?","여전히 견조한 화장품 업계"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
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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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ㆍ방송 다시듣기 링크
그림 : pixabay.com
➲ 오늘의 숫자 : "54위"
한국 노동자들의 근로의욕
ㆍ스위스 국제 개발연구원(IMD) : 매년 국가경쟁력 순위 발표하는 기관
ㆍIMD의 세계인재보고서에서 한국 노동자들 근로의욕 순위를 54위로 발표했다. (조사대상 : 61개국)
ㆍ슬로베니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하위권이다.
ㆍ조사방식 : 기업 임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한 방식으로 조사했다.
왜 의욕이 없을까?
ㆍ고용불안, 낮은 임금, 높은 생활비, 육아, 교육, 노후걱정 등
ㆍ아무리 걱정거리가 많아도 희망이 있으면 해결된다.
ㆍ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면 의욕도 생기고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
의욕 없는 직원들을 탓하기 전에 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 것 아닐까?
➲ 차례
*오늘, 이 뉴스 : "가계 부채, 금리 내려서 대응해라"
*친절한 경제 : "택배 반품 비용은 소비자랑 판매자 중에 누가 내는 게 맞나요?"
*요즘 이 업종 : "여전히 견조한 화장품 업계"
ㆍ삼성증권 박은경 애널리스트
사진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87414
➲ 오늘, 이 뉴스 : "가계 부채, 금리 내려서 대응해라"
ㆍ연세대학교 경제학부 성태윤 교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왜 이리 빠른가?
ㆍ국내 가계부채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주택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상황과 실질GDP증가로 설명되는 경기의 움직임이다.
ㆍ주택가격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이 되면, 부채가 늘어나면서 주택구입에 나선다.
ㆍ실질GDP가 변화하면서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생활이 어려운 상황) 부채가 늘어난다.
최근 부채 급증
ㆍ2014년 1분기를 기점으로 부채가 급증했다.
ㆍ이때가 실질GDP 감소가 본격화된 시기이다.
요즘 부채의 급증 이유
ㆍ집값 상승 기대 때문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기하락으로 인한 실질GDP 감소로 인해 부채가 늘어난 것이다.
ㆍ전세 세입자가 몰려서 주택을 구입하는 형태로 이어진다. 이것은 생활 자금의 형태로 부채가 늘어나는 것으로 봐야한다.
ㆍ겉으로 보이는 형식은 주택담보대출로 주택을 구입하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투자 목적이 아닌 월세 낼 돈이 없어서 집을 사는 것이다.
개인 사업자 대출 증가
ㆍ자영업자 대출은 생계 자금과 투자 자금 대출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다.
ㆍ2012년 : 190조 내외
ㆍ2014년 ; 240조 육박
ㆍ20% 넘게 증가한 상태이다.
ㆍ현재 자영업자의 상당수가 반 실업자에 가까운 상태이다.
ㆍ주택담보대출, 비주택담보대출 모두 자영업자들의 생활자금으로 쓰이고 있을 확률이 높다.
다중채무자
ㆍ여러 곳에서 빌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ㆍ이런 부분들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따른 생활 자금 및 영업 자금으로 쓰인다고 본다.
다른 이유로 인한 부채 증가속도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부채 상승 속도가 빠른가?
ㆍ최근, 제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ㆍ이는 제1금융권(은행)을 통한 부채증가속도를 추월하고 있다.
ㆍ투자가 목적이라면, 제2금융권을 선택할 가능성은 적다.
대출 증가속도를 대출심사 강화로 막을 수 있는가?
ㆍ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ㆍ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대부분은 생활자금이나 생계형 사업자금일 가능성이 높다.
ㆍ이 때문에 금리 인상의 형태로 대응하면 상황이 악화된다.
ㆍ투자 목적으로 대출이 늘어나면 금리 인상으로 속도를 막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ㆍ금융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부실대출을 막기위해) 금리 인상 및 대출 심사 강화의 형태로 대응하면 오히려 경기상황이 어려워지고 저신용자,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타격이 발생한다.
그러면 금융을 더 완화해야 하나?
ㆍ많은 대출이 일어나게 하는 것도 문제이다. 왜냐하면 어려운 상황인 사람들 대부분은 대출을 못 갚을 확률이 크다.
ㆍ차라리 어려운 계층은 정부 주도로 재정자금 형태로 지원하는 편이 낫다.
ㆍ소득이 어느 정도 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계층(갚을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강화할 수는 있다. (대표적으로 DTI 규제)
ㆍ해법 : DTI형태의 규제는 강화하되, 기존 대출의 금리는 인하해서 이자상환부담은 줄이고,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직접 재정지출로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결합되어야 한다.
잘못된 정책 접근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기존 접근 방법)
ㆍ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금리를 인상하자는 접근이 기존 접근 방법이다.
ㆍ경기 침체 상황으로 인한 생계형 대출이 급증하는 상태에서 이런 정책을 집행하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림 : pixabay.com
➲ 친절한 경제 : "택배 반품 비용은 소비자랑 판매자 중에 누가 내는 게 맞나요?"
ㆍ옷이 인터넷 사진과는 달라서 환불하라고 했더니, 반품 택배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하라고 한다. 이게 맞을까?
전자상거래법
ㆍ반품시 택배비용 : 둘 중에 잘못한 사람이 지불하게 되어 있다.
ㆍ소비자 변심으로 인한 환불 : 구입 후 7일 이내이면 반품은 무조건 받아주되 반품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처음에 무료배송으로 받았으면, 왕복택배비까지 부담해야 한다.
ㆍ쇼핑몰에서 잘못했을 때 환불 : 쇼핑몰이 부담해야 한다.
옷이나 악세사리의 미세한 차이가 있을 경우 (모니터에 표현이 잘 안되었을 경우)
ㆍ느낌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논란이 많다.
ㆍ그래서 쇼핑몰들은 제품사진 밑에 모니터에 따라 실제 제품과 색상이 다를 수 있다고 공지한다.
ㆍ이것은 소비자가 모니터와 다르다는 이유로 반품하는 것은 쇼핑몰 잘못이 아니니까 반품 택배비는 소비자가 내라는 뜻이다.
사진 : pixabay.com
➲ 요즘 이 업종 : "여전히 견조한 화장품 업계"
ㆍ삼성증권 박은경 애널리스트
중국 덕분에 견조한 한국 화장품
ㆍ2013년부터 한국 화장품은 중국 효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ㆍ2012년까지 면세점 매출의 10%가 중국인 매출이었다.
ㆍ2015년에는 35%까지 상승했다.
ㆍ메르스 및 중국의 견제 때문에 예전만큼 호황은 아니지만, 메르스도 지나갔고 중국인들이 여전히 한국산 화장품을 찾고 있어서 상황은 여전히 좋다.
중국의 화장품 도입기
ㆍ중국인들이 화장품을 구입하기 시작한지 20년 미만이다.
ㆍ도입기 : 처음 2000대 초반, 중국인들이 잘 모르고 화장품을 구입했다.
ㆍ사치기준으로 화장품을 구입하다보니 잘 알려진 브랜드 위주로 구입했다. 잘 알려진 프랑스 브랜드가 인기였다.
중국 화장품, 사치재에서 생활필수품으로
ㆍ금융위기 이후 : 화장품의 인식이 사치재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변화했다.
ㆍ그 이후부터는 남들이 좋다는 것을 쓰기보다는 자신이 알고 쓰기 시작했다.
ㆍ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ㆍ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을 같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자신에게 잘 맞을 것이라고 인식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어필
ㆍ인종이나 피부 같은 물리적 요건이 아닌 정서적 측면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어필하기 시작했다.
ㆍ외국화장품 광고 : 어려운 용어의 기술로 광고
ㆍ한국화장품 광고 : 원료를 강조하는 광고 (아시아적인 접근이다)
ㆍ한국산 화장품이 마케팅적으로도 정서적 측면에서 어필했다.
패스트피티일링
ㆍ의류 : 유니클로, 자라, H&M 등 처럼 빨리 사서 빨리 버리는 비싸지 않은 브랜드
ㆍ요즘 사람들은 신제품을 소비하고 빨리 제품을 바꾸는 형태의 소비를 한다.
ㆍ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빠른 브랜드가 유리하다. → 바로 한국산 화장품이 이렇다.
앞으로의 전망
ㆍ화장품업계 내부적으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위협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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