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앞둔 최근 이머징 마켓의 현황","투자의 관점에서 본 이머징 마켓"
2015년 11월 23일 (월) "미국 금리 인상 앞둔 최근 이머징 마켓의 현황","투자의 관점에서 본 이머징 마켓"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
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ㆍ방송 다시듣기 링크
사진 : news.sbs.co.kr
➲ 오늘의 숫자 : "18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ㆍ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제 분야에 대한 평가 : 수많은 전투에서 이기고도 전쟁에는 진 장수
ㆍ독재에 항거, 민주화를 이끌고 금융실명제 등의 경제적 업적도 남겼다
ㆍ하지만, 임기말 사상초유의 국가부도사태를 맞았다.
ㆍ어제는 공교롭게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고 발표한지 18년째 되는 날이었다.
외환위기는 한순간에 찾아 온 것은 아니다.
ㆍ이전 국제수지 적자가 8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ㆍ그 와중에 금융시장이 개방되었다.
ㆍ기업들은 빚 무서운 줄 모르고 단기 외채를 썼다.
ㆍ당시 당국자들은 펀더맨털은 괜찮다고 큰 소리를 쳤다.
국민들은 경제 성적으로 대통령을 평가한다
➲ 차례
*주요 경제 뉴스
*안근모의 글로벌 모니터 : "미국 금리 인상 앞둔 최근 이머징 마켓의 현황"
ㆍ글로벌 모니터 안근모 편집장
*손에 잡히는 재테크 : "투자의 관점에서 본 이머징 마켓"
ㆍIBK기업은행 이영아 수석 애널리스트
➲ 주요 경제 뉴스
한국,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 1위
ㆍ선진국을 제외한 신흥국들 중에 가장 높다.
ㆍ한국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 : 84% (지난 1분기 기준)
ㆍ선진국 평균 : 74%
ㆍ아시아 신흥국 평균 : 40%
국제 유가 당분간 더 내릴 듯
ㆍ이라크, 내년 원유 생산량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ㆍ이라크는 사우디에 이어 원유 매장량 2위 국가이다.
ㆍ이라크는 이미 작년 대비 13%나 더 캐내고 있다.
ㆍ내년도 올해보다 산유량을 더 늘리면 유가는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ㆍ세계가 따뜻한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보일러용 기름 수요가 많지 않다.
ㆍ골드만 삭스, 배럴당 40달러에서 2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일주일 사이에 12원 내려
ㆍ리터당 평균판매가격은 1467원(지난 주말 기준)인데, 서울에서는 리터당 1300대 후반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재등장 했다.
아시아~유럽 해상운임 3주 사이 70% 폭락
ㆍ소형컨테이너 박스 1개를 한국에서 유럽으로 운반하는 비융이 295달러(30만원)까지 떨어졌다.
ㆍ해운사 입장 : 컨테이너 박스 1개당 100만원은 받아야 한다. (유럽까지 가는 비용)
ㆍ하지만 3년 전에는 60만원, 최근 한달 사이에 70% 더 하락했다.
ㆍ벌크선 운임도 최고가 대비 1/20로 떨어졌다.
ㆍBDI지수(벌크선 운임 지수) : 지난 주말 500선 아래를 깨고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 추진
ㆍ전통시장 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 토요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다.
ㆍ유통산업 발전법(대형마트 규제법) : 지자체와 협의할 경우에는 휴일이 아닌 평일에 휴무해도 된다.
ㆍ안양, 안산, 김포 등 22개 지자체에서는 이미 일요일이 아닌 평일이나 토요일에 쉬고 있다.
ㆍ최근 경기 용인시가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옮기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 안근모의 글로벌 모니터 : "미국 금리 인상 앞둔 최근 이머징 마켓의 현황"
ㆍ글로벌 모니터 안근모 편집장
ㆍ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가장 타격을 받는 곳은 이머징 마켓 국가이다.
ㆍ그런데 요즘 신흥국 외환시장은 잠잠하다. 심지어 신흥국 통화가 강세인 곳도 있다.
ㆍ국제 금융시장이 미국 금리에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머징 마켓은 미국금리 인상에 적응이 되었다고 봐야 하나?
ㆍ상당히 그렇다고 본다.
ㆍ가장 대표적으로 불안한 국가는 브라질이다.
ㆍ달러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올랐다는 의미)
ㆍ브라질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이 더 강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ㆍ미국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빠져나가는 자금이 전만큼 많이 않다.
이머징 마켓이 투자할 시기라는 목소리
ㆍ골드만삭스 : 이머징마켓 통화가치가 더이상 비싸지 않다. 내년에는 이머징마켓 자산 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이다.
분위기가 몇달 사이에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는?
ㆍ몇달 전만해도 브라질 통화가치가 계속 내려가면서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이 손실을 많이 봤다.
ㆍ가장 큰 역할은 환율이다. 한국이 외환위기 직후에 겪었던 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어떠 현상인가?
ㆍ환율이 크게 오른다.
→ 수입이 줄어들고 수출이 개선된다.
→ 무역수지, 경상수지가 개선된다.
→ 적자가 감소하고 흑자가 늘어난다.
→ 경상거래를 통해 빠져나가는 외화량이 줄어들거나 유입되는 외화량이 늘어난다.
→ 외화 수급이 근본적으로 개선된다.
금리인상에 대한 이머징국가들의 대처
ㆍ미국 금리인상 우려 초기 : 외화가 빠져나가고 환율이 뛰어오른다. (위기감이 높다)
ㆍ이머징 국가들은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쥐어서 돈이 머물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ㆍ돈줄을 쥐면, 이머징 국가의 내수가 위축된다. → 해외상품 수요가 줄어든다. → 무역수지가 더 빨리 개선된다.
ㆍ환율이 뛰어오르는 초기에는 물가도 많이 상승한다.
ㆍ이머징 국가들은 더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고 소비가 더 위축된다.
ㆍ이런 과정을 어느 정도 거치면 물가가 안정된다. (긴축정책의 효과)
ㆍ물가 안정 = 돈 가치의 안정
ㆍ이 과정이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계기되었다.
ㆍ이머징국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지 4년이 넘었다.
이머징 국가들마다 사정은 어떠한가?
ㆍ아직은 국가들마다 다르다.
좋은 마켓을 구분하는 기준
ㆍ2가지를 기준으로 놓고 구분한다 : 경상수지가 많이 개선된 나라 / 물가가 안정된 나라
ㆍ경상수지 개선 = 외채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외화 사정이 넉넉하다
ㆍ물가 안정 = 해당 국가 돈가치가 안정되었다 = 환율 안정
재정수지 / 국가부채도 중요하다.
ㆍ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적은 나라는 통화량을 남발해서 빚 문제를 해결할 확률이 낮다.
경제성장률도 중요하다.
ㆍ투자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재정이 튼튼하다.
이머징마켓 국가들중 어떤 나라들이 좋은 시장인가? (골드만삭스)
ㆍ러시아, 인도, 폴란드는 자산 가격이 랠리를 펼치기 좋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ㆍ콜롬비아, 남아공, 터키, 말레이시아는 아직 경상수지를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 이유
ㆍ경상수지 개선폭, 물가 변동폭이 구분하는 기준이다.
반론
ㆍ유가가 2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루블화가 마냥 강세로 갈 수 있을 지는 의구심이 든다.
중국을 주의해서 봐야한다는 일각의 의견
ㆍ중국은 IMF의 SDR 편입을 위해 환율의 임의적으로 눌러왔다. 통화가치가 안정된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ㆍ여타 이머징국가와는 달리 환율에 의한 경제효과를 보지 못했다.
ㆍ이달 말 SDR편입이 결정되고 나면, 중국 정부가 환율을 누를(위안화를 일부러 강세로 만든는 것) 이유가 약해진다.
ㆍSDR편입 이후에는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서 성장둔화, 내부부채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수 있다.
ㆍ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ㆍ공식환율 : 지난 달 말 바닥을 찍고 1% 정도 상승했다.
ㆍ역외환율(정부 손을 덜 탄다) : 1.6% 정도 상승했다.
ㆍ메릴린치 : SDR 편입 이후, 위안화 가치는 3~4% 더 절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8월에도 위안화 가치 절하로 흔들렸었다.
ㆍ그래서 중국을 주의 깊게 봐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ㆍ위안화가치가 빠르게 하락한다면(위안화 환율이 오르면) 다른 이머징 마켓 환율도 함께 급등할 수 있다.
➲ 손에 잡히는 재테크 : "투자의 관점에서 본 이머징 마켓"
ㆍIBK기업은행 이영아 수석 애널리스트
그동안의 이머징 마켓 투자 논리
ㆍ미국 금리인상 → 미국 달러가치 상승 →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 통화가치 하락 → 그 동네 투자하지 마라
요즘은 바닥찍은 분위기라고 하는데...
ㆍ과거사례 :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미국 주식/채권/환율보다 이머징 마켓이 크게 타격을 받았었다.
ㆍ최근 9월 이후, 이머징 마켓의 견조한 모습 : 상승의 전조보다 과도한 하락 이후 반등으로 봐야한다.
ㆍ이유 : 작년 하반기 부터 미국금리인상을 시사했다. → 국제 시장에 예방주사 역할을 했다. → 빠져나갈 자금들은 다 빠져나가고 남아 있는 돈들은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본다.
어떤 나라가 괜찮은가?
ㆍ이머징국가의 분류
1. 원자재가 풍부한 나라(원유, 은, 구리, 니켈 등) : 러시아, 브라질 등
2. 원자재는 없으나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 : 한국, 대만, 중국, 인도 등
ㆍ원자재 국가 :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다. 여전히 문제다.
ㆍ인적자원 국가인 경우 : 정책효과나 통화가치 하락으로 생산기지로써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조금은 여지가 있다고 본다.
원자재의 가격
ㆍ원유 : 110달러 → 40달러 수준
ㆍ구리 : 6년 최저치
ㆍ니켈 : 12년 최저치
ㆍ원자재 : 단순하다.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다. 생산량은 일정한데,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문제는 단시간 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머징 국가 투자자에게 조언한다면?
ㆍ원자재 국가 : 떨어지는 칼날 같다. 조금 덜 먹더라도 바닥을 보자.
ㆍ인적자원 국가 : 그나마 여력이 있다. 번트 수준의 수익은 볼 수 있다고 본다. 베트남(공격적인 시장 우호 정책), 중국(돈을 푸는 나라), 인도(추가적인 금리인하 시사)
베트남의 정책
ㆍ주식시장 도약을 위해 외국인 투자규제를 대폭 철폐하고 있다.
ㆍ외국인 자금 대규모 유입되기 때문에 친시장적인 정책이 매력적으로 반영될수 있다.
전반적인 뉘앙스는 부정적
ㆍ투자시장에 예민해가 대응해서 홈런보다는 번트식의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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