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이 추락 중인 국제 원자재 가격","선진국 회사채권에 투자하는 노하우"
2015년 11월 16일 (월) "날개 없이 추락 중인 국제 원자재 가격","선진국 회사채권에 투자하는 노하우"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
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ㆍ방송 다시듣기 링크
출처 : pixabay.com
➲ 오늘의 숫자 : "400명"
최근 보름 사이 발생한 3건의 테러 사망자 : 400명
ㆍ지난 달,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
ㆍ레바논 베이루트 자폭 테러
ㆍ파리테러
유럽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
ㆍ세계 언론들은 앞다투어 '전쟁'을 언급하고 있다.
ㆍ테러든 전쟁이든 불확실성이 커지면, 경제주체들은 움츠려들 수 밖에 없다.
ㆍ안그래도 유럽 경제는 위축된 상태이다.
ㆍ파리 테러가 지난 주 금요일, 유로존 3분기 GDP도 2분기 대비해서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ㆍ2분기 성장률은 물론, 시장 전망치에 밑도는 부진한 성적이다.
ㆍ불황과의 전쟁도 버거운데 극단주의 세력과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은 과연 무리 없이 이겨낼 수 있을까?
세계는 요즘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 차례
*손에 잡히는 재테크 : "선진국 회사채권에 투자하는 노하우"
ㆍIBK기업은행 이영아 수석 에널리스트
*친절한 경제 : "우유가 남는다면서 왜 싸게는 안 파는 겁니까"
*안근모의 글로벌 모니터 : "날개 없이 추락 중인 국제 원자재 가격"
➲ 손에 잡히는 재테크 : "선진국 회사채권에 투자하는 노하우"
ㆍIBK기업은행 이영아 수석 애널리스트
요즘 우량기업 채권도 수익이 높지 않다고 하던데…
ㆍ우량기업 : 우리나라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기준으로 AA등급 이상의 회사를 말한다.
ㆍ현재 우량기업 회사채 수익률
- 3년 만기 채권 : 연 2%
- 1년 만기 채권 : 연 1% 중반 내외
ㆍ은행 이율과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선진국 회사채권은 수익률이 더 높은가?
ㆍ일반적으로 한국기업과 같은 등급의 선진국 회사채권은 우리보다 낮다.
ㆍ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해외 회사채들은 등급이 좋으면서도 이율이 높다.
ㆍ세부적으로 보면, 만기가 굉장히 길다.
ㆍ스탠다드 차타드
- 표면이율 : 6.8%
- 현재 거래되는 수익률 : 5% 중반 이율 (한국 예금금리의 3배 수준)
- 일반 채권이 아닌 신종 자본 증권 (만기 5년 이상, 주식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 함정 : 보통 때는 채권인데,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유동성 위기, 신용 사건 등) 주식으로 변경되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조건이 숨겨져 있다.
채권의 위험도 순서
1. 보증채
2. 무보증채
3. 후순위채 (빚 다 갚고 나중에 갚을께)
4. 신종자본증권
애플의 채권
ㆍ30년 만기 채권 : 표면 이율 4.38%
ㆍ현재 시장 거래 이율 : 3%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ㆍ만기가 30년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ㆍ30년 이상 유지되는 기업이 몇 개나 될까?
5년 정도 이율을 받다가 팔면 손해인가?
ㆍ채권 수익률은 만기 보유의 개념이다.
ㆍ중간에 채권 가격도 주식처럼 변경이 된다.
ㆍ회사가 위험해지면, 채권 매각시 손실이 날 수 있다.
해외 유명한 회사채는 달러로 투자한다.
ㆍ환차익손에 대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ㆍ매각 당시에 달러의 가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ㆍ현재로는 달러 전망이 밝아서 이율 이외에 환차익까지 얻겠다는 사람이 있다.
ㆍ하지만 브라질 국고채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10% 이자를 줬지만, 헤알화 가치가 떨어져서 -30%손실 난 사람이 많다.
ㆍ환율에 대해서는 위험도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헷지를 하고 투자할 수는 없는가?
ㆍ미국 달러를 제외한 타 국가의 경우는 환헷지를 하면 한국 수익률로 환원이 된다.
ㆍ미국 달러로 투자하면, 환헷지를 하면 조금 프리미엄을 갖게 된다.
그럼 미국 달러로 환헷지 하면 되지 않나?
ㆍ환헷지는 3년, 5년, 10년 단위가 아닌 1년 단위로 갱신을 하는 조건이다.
ㆍ해외 회사채의 만기가 1년 짜리라면 프리미엄을 갖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일 경우 환헷지 갱신할 때마다 또 다른 손실 계산법이 나오게 된다.
어디 가면 투자할 수 있나?
ㆍ아직은 보편적인 투자상품은 아니어서 몇몇 은행 및 금융사에서만 취급한다.
ㆍ취급하는 금융사라고 하더라도 취급점포를 한정적으로 운영한다.
출처 : pixabay.com
➲ 친절한 경제 : "우유가 남는다면서 왜 싸게는 안 파는 겁니까"
ㆍ우유가 잘 안팔려서 탈지분유로 만들어 팔면, 저장은 할 수 있는데 우유보다 훨씬 싸게 팔아야 한다.
ㆍ유럽산 탈지분유 가격 쯤으로 판다고 하면, 생우유의 1/5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
ㆍ굳이 분유로 안만들면, 그 우유를 싸게 파는 것이 낫지 않느냐?
ㆍ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우유 회사 입장
ㆍ가격을 30% 낮추면, 수요가 40% 늘어야 종전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ㆍ하지만 우유는 가격을 낮춰도 수요가 별로 늘지 않는다.
ㆍ분유로 만들 바에야 싸게 팔자고 가격을 내리면, 지금보다 10%는 내릴 수 있다.
ㆍ왜냐하면 현재 한국의 남는 우유가 전체의 10% 정도 된다. 이 10%를 탈지우유로 만들고 있다.
ㆍ우유회사들의 계산 : 10% 가격을 낮춰도 수요는 그만큼 늘지 않는다.
ㆍ실제로 반값 행사를 가끔 해봐도 많이 팔리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우유회사 생각이다.
ㆍ가격을 확 낮추기엔 남는 우유가 그리 많지 않다.
마트에서 하는 1+1 행사는?
ㆍ가격에 민감한 고객을 타겟으로 가끔씩 하는 판촉행사이다.
ㆍ반값에 팔기 시작하면, 제 값을 다 주고 사는 소비자에게도 반값에 팔아야 하므로 우유회사는 손해다.
출처 : http://info.finance.naver.com/marketindex/materialDetail.nhn?marketindexCd=CMDT_CDY
➲ 안근모의 글로벌 모니터 : "날개 없이 추락 중인 국제 원자재 가격"
ㆍ글로벌 모니터 안근모 편집장
방향 잡기 어려운 세계 경제
ㆍ미국 : 경기가 바닥에서 올라가는 분위기이다. 금리 인상도 같은 맥락이다.
ㆍ일본&유럽 :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경기 회복이 되려면 한참 남은 것 같다.
ㆍ원자재 시장 : 이제 진짜 위기 시작이라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원유, 구리 등의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구리가격으로 시장을 예측한다. (닥터 카퍼)
ㆍ구리가격 하락 : 1만달러/톤 (2011년 초) → 4800달러/톤 (현재)
ㆍ2009년 봄(금융위기 후폭풍이 한창일 때) 수준의 가격이다.
ㆍ1년 전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ㆍ중국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의 구리의 절반가량을 소비하는 나라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
ㆍ중국의 성장구조 : 고정자산(공장, 아파트, 기계설비 등)에 투자하는 방향에 의존해서 성장해 왔다.
→ 구리가 많이 쓰이는 성장구조이다.
ㆍ이제는 집, 공장이 많아져서 고정자산 투자를 늘리기가 어렵게 되었다.
ㆍ이제는 고정자산 투자에서 소비중심의 경제성장으로 전환하는 국면이다.
ㆍ똑같이 6~7% 성장해도 구리는 덜 쓰이는 구조이다.
ㆍ중국의 고성장은 주로 빚에 의존해서 이루어져 왔다.
ㆍ중국의 대출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주 발표)
ㆍ구리 수요 역시 비슷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 충분했다.
ㆍ중국 경제가 식어가며 구리 수요도 식고 있다.
구리의 구체적 쓰임
ㆍ전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은 중국, 그 중의 절반은 주택건설에 쓰인다.
ㆍ배관, 배선, 냉난방 시설에 주로 쓰인다.
ㆍ중국 구리의 절반은 전력망 확충 사업에 쓰인다. (다소 과장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ㆍ요즘은 전력망 공사에 구리 대신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구리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ㆍ중국의 알루미늄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 국내산업 보호 효과까지 있다.
중국이 덜 쓴다고 구리 값에 그리 큰 영향인가?
ㆍ구리 값이 떨어지는 또 하나의 배경은 미국 경기의 호조이다.
ㆍ(역설적이지만) 경제와 고용시장이 좋아짐 → 금리 인상 예정 → 달러값 상승 → 달러로 표시되는 구리 값은 자연히 하락세 = 금 값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화폐현상
ㆍ현재 구리광산 회사들이 생산량을 줄이고는 있지만, 하락세에는 역부족이다.
달러 강세가 구리생산을 부축이는 영향도 있다.
ㆍ구리 생산국가들의 환율이 달러 강세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ㆍ달러로 표시되는 구리 값이 떨어져도 구리 생산국가들의 구리 생산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별로 줄지 않는다.
ㆍ구리 값이 30%하락해도 구리 생산국의 환율이 30% 상승하면 수출로 버는 돈은 똑같다.
원자재 시장이 내려가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ㆍ한국은 원자재를 거의 수입해서 쓴다.
ㆍ최근 지표를 보면, 수입 금액이 줄어들어서 무역손실이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났다.
ㆍ수출업종의 경우, 수출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
ㆍ이런 측면에서는 손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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