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비대면거래 대전"
경제뉴스 따라잡기 "금융시장 비대면거래 대전"
2017년 4월 10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무서운 K뱅크의 초반 기세
국내 인터넷은행 1호인 K뱅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4일만에 10만개 계좌 개설
서비스 개시 4일만에 계좌가 10만개를 넘었습니다.
또 대출 승인도 8천건을 넘엇 410억원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16개 시중은행이 모두 합쳐서 한달 동안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신규개좌를 개설하는 갯수가 1만2천건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K뱅크 혼자 이정도 했다는 것은 굉장한 선방입니다.
경쟁력은 금리
예금이자는 0.5% 정도 더 얹어주고, 대출이자도 기존 신용대출이자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쪽으로 서민 정책금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계좌개설을 거부?
요즘 시중은행에서는 보이스피싱을 막는다고 해서 계좌를 개설하려고 하면 아예 거부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반된 경우들이 비교가 됩니다.
시중은행의 긴장
처음에는 개점효과로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다고 느끼니까 슬그머니 사라졌던 2% 대 예금이 다시 나오거나 대출 금리가 약간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상대하기 버거워 보입니다.
월급통장들을 모두 인터넷 은행들로 옮기면, 은행들은 상당한 타격이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이 하나 더 생긴다.
6월에 카카오뱅크가 문을 엽니다.
이미 본인가는 받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호객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더 무섭습니다.
4천만명이 넘게 카카오톡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고객들 중 아주 일부만 사용하더라도 서비스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춰주면, 장사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넷은행의 고민거리
제일 큰 문제가 돈 문제입니다.
금산분리 규정 때문에 산업자본은 전체 지분의 10%, 의결권의 4%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K뱅크가 출범할 때, 2500억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이미 꽤 많은 돈을 썼습니다.
시설 정비 등에 돈을 많이 써서 조만간 증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법적 규제에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증자와 지분율, 그리고 금산분리법
증자를 할 때 다 같이 증자를 하면 되겠지만, 그 중 누구 하나라도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 다른 쪽이 증자를 더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면 소유 지분율이 높아져서 위법이 됩니다.
좀 큰 돈을 가지고 시작했으면 되는데, 2500억원을 딱 맞춰서 시작하니 돈이 떨어지고 법을 바꿔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아마 발의되어 있는 개정안을 기대한 것 같습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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