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의 회계처리 '적정'의견이 '좋은' 재무라는 말은 아니다!"

 오늘의 숫자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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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30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감사보고서의 회계처리 '의견'

 12월말 기준으로 결산하는 상장회사들의 주주총회가 내일이면 모두 마무리됩니다.

12월 결산 법인들은 감사보고서가 첨부된 사업보고서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는 회계처리가 기준에 따라서 이루어져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의견이 들어갑니다.

ㆍ적정

ㆍ한정

ㆍ부적정

ㆍ의견거절

이 4가지 중에 하나의 의견이 기재됩니다.

'적정'의견 ≠ '좋은'재무

 상장기업들의 99%인 거의 대부분은 적정 의견을 받습니다.

하지만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괜찮고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실제로 201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적정의견을 받았던 회사 가운데 그 후 2년 안에 상장이 폐지된 기업이 전체의 2.7%나 됩니다.

감사보고서에 기재되는 적정 의견은 이 회사의 재무 상태가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재무 상태가 엉망이더라도 회계처리만 기준에 맞게 작성되었으면 받을 수 있는 의견입니다.

따라서 더 중요한 것은 감사보고서에 들어가 있는 강조사항, 핵심 감사사항, 주석 등에 숨어있는 민감한 정보를 찾아내서 꼼꼼히 읽어보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

 이런 것을 생각하면 주식투자가 꼭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의 감사보고서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https://dart.fss.or.kr/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본문의 글만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나 팟캐스트, 팟빵 등으로 직접 들으며 글과 함께 들으면 효과적입니다.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