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발 중국 경제 보복, 관광업 영향은?"

➲ 이슈 인터뷰-2 "사드발 중국 경제 보복, 관광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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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7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ㆍ중국인 관광객 전문 여행 업체 대표 (익명)

*중국인 관광객들이 언제부터 안오고 있나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중국의 여유국에서 중국 내 여행사들에게 한국 상품들을 이번달 15일까지 모두 삭제하라는 구두 지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7가지 규제가 내려왔는데, 그 중 연관성이 큰 3건을 보면,

1.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 중단

2. 개인여행 업무 전면 중단

3. 크루즈선 한국 정박 불허

입니다.

중국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지침에 따라서 한국관련 상품이 이미 삭제된 상태입니다.

개인 관광객들도 한국을 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국 비자를 예전에 받아둬서 비행기표만 사서 한국에 올 수 있다 하더라도 굳이 중국 정부가 막는 한국 여행을 애쓰며 하지 않겠죠?

*중국 여행객들의 생각

여행사 고객들도 여행상품을 취소하면서 시국이 어지러워서 한국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오히려 반중 감정이 있을까봐 두렵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중국 관광객 추이

작년 10월부터 조짐이 있었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중국이 시행한 한한령으로 기업체 인센티브나 자유여행객 수가 예전보다 줄었다고 봤습니다.

그 당시에도 한한령이라는 것을 제시했었고, 사람들도 한한령을 신경쓰게 된 것이죠.

그 때부터 한국에 굳이 가야 하나? 정부가 싫어하는데 가면 혹시 불이익이 있지 않나? 하는 부분들을 고려했던 것 같습니다.

*3월 중순부터 완전히 중국 관광객이 끊긴 이유는?

중국 여유국에서 비공식적으로 중국 여행사를 상대로 한국 상품을 내리게 했고, 한국관련 제품에 대해 제재가 있다보니 개인 여행객들도 취소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전세기 예약

중국 여행사는 1년 단위로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합니다.

한꺼번에 좌석을 많이 사서 그것을 중국인들에게 파는 방식인데요.

중국 여행사가 전세기를 계약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 있는 여행사가 전세기를 예약해서 중국의 여행사와 같이 1년 동안 관광객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한 여행사는 연초에 2억 5천만원의 계약금을 미리 지불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이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영향을 과소평가 하는 걸까요?

업계전문가들은 20~30% 중국 관광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50% 정도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 비율이 패키지 40%, 자유여행 60%입니다.

그러면 패키지는 아예 못 오는 것이고, 자유여행객이 온다고 해도 눈치를 보며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내부 분위기는?

중국에서는 7월까지는 갈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유국 관리의 이야기를 인용한 정보입니다.

7월 이후에는 다시 생각해볼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러면 상반기 여행업계는 타격이 크겠네요.

7월에 분위기가 풀린다고 하더라도 한국 여행 성수기는 학생들 방학기간에 맞춰집니다.

8월에 개학을 하니까 성수기 영업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여행객도 많이 줄까요?

개인적으로 오는 경우도 많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 이 포스팅의 목적은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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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내의 방송이라 큰 부담이 없고, 방송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청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방송 다시듣기 링크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표준FM 월~금 오전 8시 35분(토,일 8시 10분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