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전망"
➲ 이슈 인터뷰 "D램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전망"
ㆍSK증권 김영우 연구원
*반도체 시장
반도체는 첨단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립니다.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업체가 요즘 주도하고 있습니다.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이 요즘 아주 호황입니다.
만들어 파는 입장에서 마진이 많이 남고 있는 거죠.
*D램 반도체?
보통 컴퓨터는 CPU + D램 + 스토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PU는 작업을 수행하고, D램은 작업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면 하드 디스크나 SSD 등 스토리지에 데이터가 저장되어 보관됩니다.
*스마트폰에서의 D램 반도체
D램 반도체는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에는 CPU역할을 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라는 것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PC와 동일합니다.
D램과 낸드 스토리지가 들어갑니다.
사진을 촬영하면, 작업을 하는 공간이 D램이고 사진 자체를 저장하는 곳은 낸드 플래시라고 하는 메모리가 사용됩니다.
*스마트폰에는 D램이 얼마나 들어가나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보통 4GB정도의 모바일용 D램을 사용합니다.
보통 PC에 사용하는 D램과 비슷합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요즘 게임도 많이 하기 때문에 PC에서 하는 것들을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한다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폰 하나에 들어가는 D램의 가격은?
4GB 기준으로 보면, 30달러(3~4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PC D램보다 모바일 D램이 조금 더 비쌉니다.
*1년만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작년 이맘 때에는 D램 시장이 상당히 좋지 않았었습니다.
2016년 초에는 IT 제품의 수요가 대단히 좋지 않았습니다.
2015년에 D램 투자가 너무 컸기 때문에 2016년 상반기 내내 메모리 시장은 공급초과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수익성도 하락하는 국면이었습니다.
그런데 D램 산업의 특성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업체의 과점 시장입니다.
메모리 업체들에 공급초과에 직면하면서 설비투자를 줄였습니다.
그래서 2016년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폭발 이슈로 800만대의 모바일 D램이 폐기되었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경쟁업체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발주를 하면서 지금은 모바일 D램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소진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공급부족 상황이 된 것입니다.
*어떤 회사들이 신규발주했나요?
미국의 애플을 포함해서 화웨이, 비보, 오포 같은 중국의 유력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문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삼성전자의 묘한 입장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부의 사고 때문에 D램 사업부가 장사가 잘되는 묘한 분위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을 만드는 IM사업부는 부진이지만, 반도체 사업부는 매분기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D램이 잘 팔릴까요?
요새 삼성전자의 주가를 보면 지난 주 장중에 2백만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장착한 제품은 몇 개 없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D램 시장은 과점화 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장기적인 호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보일러,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칩이 들어가서 인터넷에 연결되어 똑똑하게 작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사물인터넷은 어차피 데이터를 송수신해야하는 기계를 말합니다.
데이터를 받아서 사용자의 경험에 최적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업판이 필요하고 저장장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또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필요한 거죠.
*변수는 증설?
시장은 올해 수요에 대해 D램기준으로 최소 22~23%는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겨우 17~18%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는 20% 성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공급을 이 수준 밖에 늘리지 않겠다는 소리입니다.
실제 수요보다 공급이 증가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계속 수급 상황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 고수익을 누리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D램 설비 증설 가능성은?
2016년이나 호황이었던 2015년과 대비해서 커다란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D램 산업은 3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1. 기술이 있느냐?
2. 고객이 있느냐?
3. 대규모 투자가 선행될 수 있느냐?
지금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수적인 투자를 이미 발표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도시바 같은 경우에는 부도 청산 위기까지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국 쪽은 투자금액이 아무리 많이 들어간다고 해도 최신 제품을 만들어내기 힘듭니다.
참고로 중국이 수입하는 품목 2위가 석유, 1위가 반도체입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큽니다.
*석유와 비교하자면...
석유 같은 경우는 석유가 나오는 지역에 따라 비슷한 석유를 캐낼 수 있지만, D램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아주 제한적인 국가의 극소수의 업체만이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중국이 삼성전자를 따라잡는다?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은 우한, 청두, 난징에 약 84조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상당히 큰 리스크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4~5년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기술, 고객, 대규모 투자의 3가지 요소 중에 고객과 대규모 투자는 돈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상쇄됩니다.
여기에 기술만 커버된다면 한국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것입니다.
➲ 2017년 1월 31일(화)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경제 뉴스 따라잡기>
ㆍ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 "지난 해(2016년) 파산을 신청한 법인 숫자,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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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SK증권 김영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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