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너무 오른 거 아닌가요?" : 비난해야 할 대상을 정확히 알자!
➲ 친절한 경제 "소주값, 너무 오른 거 아닌가요?"
*요즘 식당 소주 가격
요즘 식당에서 소주를 5000원 이상씩 받고 있습니다.
동네 슈퍼에서는 천 몇백원에 살 수 있죠.
*원칙으로 보면...
소주 한 병에 5천원이 아니라 5만원을 받더라도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소비자는 비싸면 안 사먹고 다른 싼 곳에서 사먹으면 되니까요.
*식당이 소주 값을 5천원으로 올린다는 것은...
식당에서 소주 값을 5천원으로 파는 것은 그렇게 팔아도 사먹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식당 주인의 생각이 틀렸다면, 한 병에 3천원 쯤으로 내리겠죠.
*문제는 내 주머니 사정
소주 한병에 5천원씩 다른 사람이 사먹는데, 나는 도저히 못 사먹겠다고 하면, 결국은 내 주머니 사정이 못사먹는 사정인 것이죠.
이렇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사람이 많으면,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 정부가 문제인 거지 소주 가격을 올린 식당 주인을 나무랄 일은 아닙니다.
*직장인들도
똑같은 조건인 회사 둘이 있는데, 한곳은 200만원 월급, 다른 곳은 300만원 월급인 회사가 있다면, 당연히 300만원 주는 회사를 고르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고 200만원 준다는 회사 사장이 대학 갓 졸업한 사람에게 무슨 월급을 300만원씩 주냐고 주장해봐도 그 사장만 우스워지는 거죠.
*소주 가격도 마찬가지
소주 가격도 가격 자체는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응하면 됩니다.
그것을 선/악이나 정상/비정상으로 재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
무슨 커피 한잔에 5천원씩 하는 커피를 사먹느냐고 하더라도 비싸면 그곳에서 사먹지 않으면 됩니다.
그 동네 커피숍이 모두 그 가격이라고 한다면, 폭리라고 욕할 것이 아니라 커피 값이 싼 커피숍을 차리면 되니까요.
다만 커피숍을 차릴 때, 그 동네 커피숍 상인들이 조직적으로 방해하거나 자격을 요구하거나 커피값을 못 내리게 서로 담합을 하는 불공정 거래가 있다면 비난하고 규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돈만 있으면 커피숍을 차릴 수 있는 환경이라면 커피 한잔에 100원이든 100만원이든 그 가격 자체를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영화관의 팝콘
예전에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이 한봉지에 만원이라고 비난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팝콘이 비싸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영화관에 동네에서 파는 김밥을 못가지고 들어가게 할 때, 그건 불공정한 거래입니다.
이건 규제해야 되겠죠.
*비난해야 할 대상을 정확히 알자.
비난해야 할 대상이 뭔 지 정확히 알고 정확한 곳을 지적해서 비난하자는 이야기입니다.
가격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그 가격 자체를 싫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만든 원인을 찾아서 비난해야되겠죠.
➲ 2011년 1월 12일(목) 손경제 차례 : 아래 글을 클릭(☞)하면, 관련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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